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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OKS145

[89/1000] 금리와 환율 알고 갑시다 금리와 환율 알고 갑시다 김영익 요즘 경제신문을 구독하다 보니 금리, 환율 다시 읽어야 할 때가 된 것 같아 이 책으로 골랐다. 3월에 읽었던 책인데 그때는 금리 부분만 읽었던 터라 이번엔 완독 하기로 마음먹고 본격적으로 읽었다. 이 책이 목차만 읽어도 어느 정도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정도로 목차가 잘 구성되어 있었던 게 기억나서 목차를 쭉 적어놓고 읽으면서 추가로 메모하는 식으로 읽었다. 이 책은 이렇게 읽는 게 도움이 된다. 정말 목차만 봐도 도움이 되니까 금리 환율 관련해서 책 찾는 분들은 목차만이라도 한번 정독해보시길. 사실 경제 상황이라는 게 급변하고 있어 2021년 12월에 발간된 이 책이 현재 시점에서 읽기에 벌써 아니다 싶은 부분도 있지만 금리와 환율을 1도 모른다 하는 게 아니라 무슨.. 2022. 6. 21.
[88/1000] 상관없는 거 아닌가? 상관없는 거 아닌가? 장기하 ‘좀 못 알아들으면 어때? 어차피 잊어버릴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며 영어 자막을 끄고 넷플릭스를 보는 장면에서 멈췄다. 이 책의 제목 「상관없는 거 아닌가?」에 가장 부합하는 에피소드가 이거 같다고 생각했고 나이 드는 거 참 좋네 싶어 웃었다. 가수 장기하의 책. 별생각 없었고, 도서관에서 영상을 찍어 보겠다며 동영상을 켜고 서가를 훑던 중에 눈에 띄는 주황색 표지와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빌려왔다. 상관없는 거 아닌가? 제일 처음 나오는 ‘안경과 왼손’이 이 책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장기하는 이런 사람이구나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흐르는 생각들이 좋았다. 거의 모든 에피소드는 반전이 없고 평범한 결론을 냈지만 그렇다는 걸 알려주는 것까지 재미있었다. 긍정적인 사고를 하.. 2022. 6. 16.
[87/1000] 빌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빌 게이츠 빌 게이츠에 대해서 특별한 경외심이나 혐오감은 없었는데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팬데믹을 조장했다거나, 백신으로 칩을 심으려고 한다거나 하는 헛웃음이 나는 음모론을 마주한 이후 나도 모르게 약간 삐딱한 시선이 생긴 것 같다. 저런 음모론을 믿어서라기 보다 이 사람이 하는 말마다 '가난한 사람'을 위한다고 하니 '저 사람이 진짜 하려고 하는 게 뭘까?' 하는 의심이 생겨났다고 할까. 이 책을 읽다 보니, 그게 무엇이든 간에 어쨌든 모두가 함께 살아보자고 발버둥 치는 사람들 중 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이 거인의 등에 올라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지구를 버리고 부자들만 이주하는 행성 같은 걸 꿈꾸는 게 아니라 기술을 개발해서 탄소를 제거하는데, 부자 나라들.. 2022. 6. 13.
5월 읽은 책 : 11권 5월은 책 읽기도 폴댄스도 슬럼프 시기였던 것 같다. 하고는 있는데,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으니 정체기가 오는 것도 당연하다. 어느덧 조급함이 생겨날 시기가 된 거다. 하는 일 없이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하면 앞으로 조금함이 더 심해질 수도 있겠지. 그 시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따로 없다. 하던 것을 계속하거나 잠시 쉬어 가거나. 완전히 멈추지만 않는다면 괜찮은 거 맞을까. 계속하다 보면 어디엔가 도달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없다고 믿는다. 그 가치를 누가, 어디서, 어떻게 발견하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 '무기력한 하루도 나의 하루'라는 말을 트위터에서 봤다. 무기력함을 잘 들여다보라고, 그 무기력이 말하고 싶은 것이 있을 거라는 말이 위로가 되었다. 5월엔 1주일에 한 권씩 주책을 .. 2022. 6. 10.
[86/1000] 먹고 마시고 바르는 과채 습관 먹고 마시고 바르는 과채 습관 김은미, 김소진 도서관에 갔다가 알록달록한 색감을 보고 반해서 빌려온 책이다. 스르륵 책장을 넘기면서 과채의 색감을 보다보면 채식을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새록 든다. 채식 책은 아니지만 일단 채소를 먹는 책이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폈다가 놓지 못하고 운동하러 가져가서 사이클에 앉아 샐러드를 잔뜩 구경했다. 「먹고 마시고 바르는 과채 습관」은 1일 1샐러드, 1일 1주스, 1일 1팩으로 세 편으로 나누어져 있다. 샐러드 재료인 과채와 주스, 팩 재료가 다르지 않아 장보기, 냉장고 운영하기도 어렵지 않을 것 같다. 폴댄스 하고 나면 너무 늦은 시각에 저녁을 먹게 되어 고민이었는데, 앞으로 샐러드로 바꿔보려고 한다. 여러가지 샐러드 레시피가 있지만 레시피대로 해 먹을 수는 .. 2022. 6. 5.
[85/1000] 클라우스 슈밥의 위대한 리셋 클라우스 슈밥의 위대한 리셋 클라우스 슈밥, 티에리 말르레 일부 전문가들은 이제 '코로나바이러스 이전 before coronavirus(BC)'과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after coronavirus(AC)'로 시대를 분리해서 언급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변화의 신속성과 예상치 못한 상황에 계속해서 놀라게 될 것이고, 변화들은 융합되면서 2˙3˙4차적 결과, 연쇄 파급 효과, 그리고 예상치 못한 결과를 야기할 것이다. 이제는 지나간 일이 되어버린 예전과 근본적으로 다른 새로운 일상인 '뉴노멀'이 눈앞에 와 있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이때까지 세상의 흐름에 대해 가져왔던 믿음이나 예측은 산산조각 날 것이다. 코로나가 한창 창궐하고 백신이 상용화되기 이전인 2020년 여름에 쓰인 글이라 시의성이 떨어지는 .. 2022. 6. 3.
[84/1000] 광기와 우연의 역사 광기와 우연의 역사 슈테판 츠바이크 어떤 예술가도 매일 24시간을 쉼 없이 예술가로 있을 수는 없다. 예술가가 이루어낸 본질적이고도 지속적인 것은 아주 드물고도 짧은 영감의 순간에 창조된 것이다. (...) 한 명의 천재가 나오기 위해서는 한 민족 안에 수업이 많은 사람이 태어났다가 사라지게 마련이고, 진짜 역사적인 사건, 인류의 별 같은 순간이 나타나기까지는 수없이 많은 평범한 시간이 무심히 스러져가게 마련이다. 그러나 예술의 영역에 나타난 한 명의 천재는 시간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마찬가지로 역사상의 별 같은 순간은 이후 수십 수백년의 역사를 결정한다. (...) 단 한 번의 긍정이나 단 한 번의 부정,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늦은 일이 이 순간을 돌이킬 수 없는 것으로 만들어서 개인의 삶, 민족의 삶,.. 2022. 5. 23.
[83/1000]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버네사 우즈 진화론에 대한 과학책 제목이 이토록 다정하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여태껏 '적자생존'에 대한 오해로 winners take it all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우리에게 그거 아니라고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실험을 덧붙여 친절하게 오해를 바로잡는 시도이다. 책 표지도 어쩜 이렇게 감각적인가 감탄을 했는데, 알고 보니 네 가지 버전의 책 표지가 있다고 했다. 버전마다 색깔도 그림도 다른데, 나는 하늘색 표지에 두 사람이 끌어안고 있는 내 책이 참 마음에 든다. 책 표지 일러스트는 엄유정 작가님의 작품이라고. 역시. 목포 여행 중에 동네산책이라는 북카페에 가서 이 책을 샀다. 새롭게 생각하고 있는 일상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이 책을 골라오며 시작했다. 1주 .. 2022. 5. 18.
[82/1000] 이렇게, 당신에게 가고 있어요 이렇게, 당신에게 가고 있어요 신혜진 제목을 보면 마음이 살랑해진다. 이렇게, 당신에게 가고 있어요. 책을 펼치면 노랑과 초록이 주로 칠해진 그림과 한 줄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꾸덕한 느낌이어서 당연히 유화라고 생각했는데, 수채물감을 여러 번 덧칠한 기법이라고 한다. 후루룩 넘겨본 책을 다시 한번 찬찬히 보게 된다. 이게 진짜 수채물감이라고??? 괜히 뭉클해지는 페이지를 여러번 찍었다. “더 멀리라도 함께 갈 테니 무거운 짐은 잠시 내려놓고 여기서 같이 쉬어요.” 반달씨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2022.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