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OOKS145 [107-108] 레슨 인 케미스트리 1, 2 레슨 인 케미스트리 1, 2 보니 가머스 오랜만에 매력 있는 여자 캐릭터를 만났다. 엘리자베스 조트. 「레슨 인 케미스트리」를 읽으면서 캐릭터가 살아있어 영상으로 만들면 참 재밌겠다 했는데 애플TV에서 8부작으로 드라마를 만든다고 한다. 엘리자베스 조트 역은 브리 라슨이 맡았다고. 엘리자베스 조트는 화학자다. 독학으로 화학을 공부해 UCLA 대학교 박사과정을 하던 중 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한다. 머리에 꽂고 있던 HB 연필을 교수의 허벅지에 꽂아버리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오히려 엘리자베스가 학교에서 쫓겨난다. 그런 시대였다. 1950년대 미국이 배경이다. 헤이스팅스 연구소에서 화학 진화를 연구하던 때에도 별로 나아진 게 없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는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멍청이들 앞에서 주눅 들지 않는 캐릭터.. 2022. 10. 8. [106] 킵고잉 _유튜버 신사임당의 성공하는 법 킵고잉 KEEP GOING 주언규(신사임당) 유튜버 신사임당의 성공하는 방법 배우기 : 스마트스토어, 유튜브 요즘 매일 유튜브만 보다가 보니 유튜브 콘텐츠뿐만 아니라 유튜버들에게도 관심이 생겼다. 유튜브를 기반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사는 걸까 궁금했는데 유튜브 콘텐츠 성격에 따라 다양한 삶의 방식이 있다. 최근에는 관심 있는 라이프스타일인 둥지언니나 신디와쏭, 유랑쓰 같은 노마드 삶을 보여주는 채널들을 즐겨보고, 플레이리스트 채널들을 구독하고 있다. 한때 드로우앤드류 채널을 봐서 신사임당 채널은 가끔 추천리스트에 뜨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남자 혼자 무언가를 하는 채널들을 좋아하지 않아서 굳이 눌러보지 않았다. 잘 나가던 채널을 팔고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뉴스를 보았을 때에도 그런가 보다 .. 2022. 9. 22. [105] 식사가 잘못됐습니다 _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식사가 잘못됐습니다 마키타 젠지 비만과 질병을 부르는 나쁜 식습관을 고치고 올바른 식사법을 실천해보자 내 키는 167cm이다. 몸무게는 50kg을 넘어본 적이 없이 항상 마른 체형이었다. 40살이 되었고,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세 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다 보니 금세 살이 쪘고 몸무게 앞자리 수가 바뀌었다. 평생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라고 생각했는데 잘 먹고 잘 자고 편안하고 많이 안 움직이니까 나도 살이 찔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전히 다른 사람들 입장에선 표준 체중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갑자기 늘어난 체중만큼 몸이 무거워져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폴댄스를 하는데 내 팔로 내 몸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에 자꾸 동작이 무서워졌고, 작년까지 잘 입었던 옷이 죄다 맞지 않는 .. 2022. 9. 19. [104/1000] 나를 상하게 하는 일은 그만하기로 했다 나를 상하게 하는 일은 그만하기로 했다 전지영 「책방으로 가다」를 읽은 뒤 작가의 다른 책 「나를 상하게 하는 일은 그만하기로 했다」를 밀리의 서재에서 발견해서 그대로 이어서 읽었다. 여전히 책 읽기에 집중하기 힘들어서 짧은 호흡으로 편하게 읽을 수 있을 책을 조금 더 읽기로 했다. 무엇보다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마흔둘, 나는 몹시 지쳐있었다. 3년간의 소송 끝에 이혼을 했고 그 과정에서 오랜 시간 함께 했던 고양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의욕이라곤 조금도 남아 있지 않았다. 이 책의 시작은 저자의 힘들었던 과거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전신거울 앞에서 마주한 자신을 보며 갑자기 부끄러움을 느꼈다. 몸이 이렇게 될 때까지 나는 무엇을 했을까? 그래서 40대의 시간을 몸을 위해 투자했다. 지인의 권유로 요가.. 2022. 9. 8. [103/1000] 책방으로 가다 책방으로 가다 전지영 책 읽기도 슬럼프가 있다. 지금까지 내 책 읽기의 슬럼프는 '사는 게 아주 팍팍하다고 느꼈을 때, 소설이 잘 읽히지 않을 때'로 생각했었는데 이번엔 의외로 아주 평온하고 편안한 시절에 슬럼프가 찾아왔다. 이 불청객은 예고 없이 찾아와 아주 오래 머물렀는데, 무기력증과 함께 찾아와 쫓아내 버리고 싶은 의욕도 남기지 않고 모든 것을 차지해버렸다. 간혹 책을 읽기도 했지만 집중해서 한 페이지를 읽는 것이 힘들었다. 머릿속은 온통 딴생각으로 가득 차 버렸고, 정신을 차리고 보면 내 눈은 또 유튜브를 보는 중이었다. 그렇다, 이번 슬럼프의 주적은 유튜브였다. 나는 한번도 유튜브 인간인 적이 없었기에 이번 슬럼프는 아주 당혹스러웠다. 책은 내가 원하는 정보를 뒤적여 바로 찾아서 금방 읽을 수 .. 2022. 9. 6. [102/1000] 마틸다 마틸다 로알드 달 로알드 달의 유명한 동화 「마틸다」는 독서로 단련된 천재적인 두뇌와 약간의 초능력으로 어른을 혼쭐내는 어린이 이야기다. 마틸다는 어린이책이 반드시 재미있어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어린이들은 어른들만큼 심각하지 않고, 또 웃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김소영 작가의 「어린이책 읽는 법」이라는 책 머리말에 나오는 「마틸다」 소개글을 읽고 어린이 도서관을 처음으로 방문해봤다. 도서관을 여행해보려는 계획을 짜보다가 어린이책을 한 권 읽고 오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고, 「어린이책 읽는 법」이라는 책까지 찾아보고 있는 내가 조금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뭐든 생각하면 일단 책을 찾고 보는 것, 자유의 몸이 되고 더 심해졌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나면 열정이 사그라들고 다른 관심.. 2022. 7. 22. [101/1000] 책의 말들 책의 말들 김겨울 김겨울의 유튜브나 김겨울의 책 혹은 글을 읽다보면 똑같이 독서하는 인간인데 나는 왜 이 모양밖에 안되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 괴로움을 느끼곤 한다. 이렇게 책을 리뷰하는 사람이 있는데 내 기록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질투다. 책을 좋아하는 마음은 같은 마음인데 그게 뭐라고 질투의 마음도 생기다니 참 사람 마음은 알 수 없다. 이 책은 '사자가 위장에 탈이 나면 풀을 먹듯이 병든 인간만이 책을 읽는다'라는 책의 구절로 시작한다. 이거 나네, 하면서 시작해서 도서관에서도 읽고, 카페에서도 읽고, 달리는 버스 안에서도 읽고, 내 책상 위에서도 읽고, 소파에 누워서도 읽었다. 구성만 봐도 이거 「여행의 말들」과 시리즈구나 하고 알게 되었고, 밀리의 서재에 최근에 담아 둔 「도서관의 말.. 2022. 7. 21. [100/1000] 250년 금융재벌 로스차일드 가문 로스차일드 가문 프레더릭 모턴 니얼 퍼거슨의 「로스차일드2」를 읽다가 못 참고 이 책으로 넘어왔다. 이미 「로스차일드1」을 읽어서 마이어 암셀과 그의 다섯 아들의 이야기는 익숙했다. 예상했던 대로 「로스차일드 가문」이 훨씬 읽기가 쉽고 구성이 입체적이다. 니얼 퍼거슨의 책이 너무 사건들이 자세하게 펼쳐져 있어서 오히려 집중하기 어렵고 순서가 뒤죽박죽 되어서 노력이 필요한 데 비해 이 책은 소설처럼 술술 읽히다 보니 앞서 읽었던 책들이 더 잘 조직되는 느낌이 든다. 이해 못 하고 그냥 읽었던 부분이 여기에서 조각이 맞춰지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로스차일드2」권도 마저 읽을 것이다. 3대를 넘어가면 누가 누군지 아직도 잘 모르겠고, 사실 그 이후로 넘어가면 다섯 아들처럼 드라마틱하게 사업을 키워나가는 이야기.. 2022. 7. 20. [99/1000] 행복의 가격 행복의 가격 태미 스트로벨 이 책, 내가 아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블로그의 다른 카테고리의 이름을 '행복, 그거 얼만가요'라고 지어서 붙였을 때 「행복의 가격」이라는 책을 소개하는 페이지를 우연히 보게 되었고,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제목을 보고 한참 일시정지했던 기억이 난다. 나는 행복하기 위해서는 돈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돈이 많을수록 더 다채로운 행복을 경험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 그래서 그건 얼마냐? 라고 묻는 건 행복하기 위한 정답이 아닌 것 같다. 사람마다 어떤 것이 행복하게 만드는지 다르고, 어떤 행복을 추구하는지 다르다. 먼저 내가 원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찾은 이후에 그 가격을 따져야 한다. 어떤 사람은 2.6평의 작은 집에 사는 것에서 행복을 찾.. 2022. 7. 19. 이전 1 ··· 3 4 5 6 7 8 9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