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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신의 물방울 6. 천지인 그러나 어떠한 명작과 명화에도 완전무결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와인도 마찬가지. 아니, 아무 결점도 없는 완전무결한 와인이라는 것이 설령 존재한다손쳐도, 그것은 과연 무엇보다도 탁월한 와인인 걸까? 적어도 내가 마셔본 와인이라는 음료수는 좀 더 불완전하며, 그렇기 때문에... 결점을 보충하고도 남을 매력으로 넘치고 있었다. 제1 사도 찾기는 이 '불완전함'이 주는 매력을 찾아가는 여정이었다. 조르쥬 루미에의 '샹볼 뮤지니 레 자무레즈 99년과 2001년. 샹볼 뮤지니 마을의 '레 자무레즈'는 원래 ... 때로는 그랑 크뤼를 능가한다고도 하는 빼어난 밭이야. 근처에 아름다운 샘이 솟는데, 덕분에 무더위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추위에는 온기를 얻을 수 있지. 그 훌룽한 환경과 테루아르에 그레이트 빈티지.. 2022. 11. 1.
[117] 조용한_흥분 조용한_흥분 유지혜 2015년, 저자인 유지혜 작가가 23살이던 시절에 유럽 여행을 하고 쓴 글이다. 몇 개월 전에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와서 읽다 말고 반납했는데 생각이 나서 다시 빌려왔다. 유지혜 작가는 인스타그램에서 @jeje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스타일리시한 스타다. 우연히 멋들어진 사진과 그 아래 짧게 달린 글들에 매력을 느꼈다. MZ 세대들의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한다. 나는 무엇보다 '조용한'이라는 단어와 '흥분'이라는 말이 조합되었다는 것이 신선하게 느껴졌는데 책을 읽다 보면 이 조용한 흥분을 느낀 공간이 서점이었다는 것에 빙고를 외치지 않을 수 없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내적 흥분에 동의할 것이다. 나도 이 책의 작가가 유럽 여행을 한 나이 즈음에 첫 유럽 여행을 했었다. 나의.. 2022. 10. 30.
[116] 신의 물방울 5 _ 샹볼 뮤지니 와인이란 정말로 신기한 음료수입니다. 단순한 술이나 기호품이 절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와인으로 구원을 받고 또 어떤 사람은 와인으로 인해 인생에 실패하기도 합니다. 기억을 잃은 여자가 있다. 사고를 당한 후 병원에서 깨어났을 때 끼고 있던 반지에 쓰인 카오리라는 것이 본인의 이름일 것이라고 짐작할 뿐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그런데 희미한 와인의 기억이 남아 있는데 그 기억을 그림으로 그린 것이 시즈쿠가 찾아 헤매던 제1 사도의 이미지와 일치한다. 그래서 카오리의 와인을 찾아 나선다. 샹볼 뮤지니인 것 같다. 기억을 더듬어 여기까지 왔지만 샹볼 뮤지니도 테루아르의 특성, 도멘의 특성, 빈티지의 특성에 따라 종류가 어마어마하니 이제 제1 사도 혹은 카오리의 단 하나를 찾아야 한다. 아버지의 친구이자 .. 2022. 10. 26.
[115] 신의 물방울 4 _ 와인 시음회 와인 시음회 신의 물방울 4권에선 드디어 타이요 맥주회사에서 이탈리아 와인 대 프랑스 와인의 시음회가 열린다. 쵸스케의 이탈리아 와인 3종과 시즈쿠의 프랑스 와인 3종의 대결. 쵸스케는 이를 위해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와인 중에 1000엔, 2000엔. 3000엔 대의 와인을 골라 이탈리아 식당에서 부녀의 검증을 거쳤다. 시즈쿠는 프랑스 요리 식당 어머니의 와인인 1000엔대의 생콤, 형제의 와인 가게에서 찾은 2000엔 대의 보르고뉴의 마르사네를 이미 골랐고 3000엔 대는 프랑스 와인의 진수라고 생각한 보르도 와인으로 고르고 싶어 한다. 보르도 와인은 지롱드강의 왼쪽의 카베르네 소비뇽을 고르고 싶지만 강의 왼쪽은 보르도 대표 샤토들이 모여 있는 고급 와인을 생산하는 곳이라 3000엔의 가격으로는 와인.. 2022. 10. 24.
[113-114] 신의 물방울 2-3 「신의 물방울」 2, 3권을 읽었다. https://2020benewlife.tistory.com/entry/111-신의-물방울-1-보르도-와인과-부르고뉴-와인의-차이 [111] 신의 물방울 1 _ 보르도 와인과 부르고뉴 와인의 차이 신의 물방울 1. 아기 타다시(지은이), 오키모토 슈(그림) 다이어트에서 건강으로 관심사가 넘어오면서 좋은 식습관을 배우고 있다. 일단 탄수화물을 먹는 것을 줄였다. 삼시세끼 잘 챙겨 먹는 것 2020benewlife.tistory.com 1편에서 미야비와 시즈쿠는 앙리 자이에의 99년 산 크로 파랑투를 깨 먹어서 그것을 대신할 와인을 찾아온다. 레스토랑의 사장에게 크로 파랑투를 보낸 여인과 사장의 15년 전 안타까운 이별 이야기와 얽힌 와인 이야기가 이어진다. 와인이라고는.. 2022. 10. 21.
[112] 푸틴의 러시아 푸틴의 러시아 대릴 커닝엄 「푸틴의 러시아」의 글과 그림은 대릴 커닝엄(Darryl Cunningham)이라는 영국 그래픽 저널리스트의 작품이다. 작가 소개가 아주 흥미로워서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복잡한 주제를 이해하기 쉽게 만드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다”라고 평가받는데 폭넓은 자료 조사와 대담하고 간결한 묘사, 서늘하면서도 유머러스한 통찰력이 특징이라고 한다. 작품으로는 정신병동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 「정신병동 이야기」,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속임수와 사기극을 폭로한 「과학이야기」, 2008년 금융위기의 본질을 짚은 「수퍼크래시」, 세계적 부자들이 세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파헤친 「빌리어네어즈」 등이 있다고 한다. 작품 소개들을 읽으니 전부 보고 싶어졌다... 2022. 10. 20.
[111] 신의 물방울 1 _ 보르도 와인과 부르고뉴 와인의 차이 신의 물방울 1. 아기 타다시(지은이), 오키모토 슈(그림) 다이어트에서 건강으로 관심사가 넘어오면서 좋은 식습관을 배우고 있다. 일단 탄수화물을 먹는 것을 줄였다. 삼시세끼 잘 챙겨 먹는 것이 건강이라 여겼는데 공부를 하다 보니 현대인들은 이미 영양상태가 좋기 때문에 끼니를 챙기는 것보다 무엇을 먹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였다. 그래서 밥을 먹는 것을 줄였다. 꼭 밥을 먹어야 식사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제야 받아들였다. 그리고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두유나 계란, 두부, 콩, 고기를 먹는다. 초록색 잎채소를 비롯해 채소를 단백질과 함께 챙겨 먹는다. 그래서 아침, 점심은 브런치로 합쳐 간단하게 샐러드로 먹는다. 중간에 배가 고프면 두유나 견과류를 먹으려고 한다. 저녁은 반달씨와 함께 먹는.. 2022. 10. 16.
[110] 60세부터 인생을 즐기기 위해 중요한 것 60세부터 인생을 즐기기 위해 중요한 것 쇼콜라 은 일본에서 ‘쇼콜라’라는 닉네임으로 60대 싱글 라이프를 기록하는 블로거의 이야기이다. 60세가 되던 2016년 ‘60대 혼자 살기 - 소중히 하고 싶은 것’이라는 블로그를 개설해 시니어 블로거로서 인기를 얻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동산 회사에서 일반 사무를 보는 일을 하다가 24세에 결혼을 하면서 일을 그만뒀다. 두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면서부터 파트타임으로 일을 시작했고 42세에 별거를 시작해 5년 후 이혼을 했다. 43세에 계약직으로 일하던 회사에서 정규직 사원이 되었고 대출을 받아 작은 임대아파트를 분양받았다. 그렇게 쇼콜라씨는 40대에 혼자살기를 시작했다. 쇼콜라씨는 외국계 화장품 판매일을 했는데 그 일을 좋아해서 아주 열심히 했다. 아.. 2022. 10. 15.
[109] 너만큼 다정한 북유럽 너만큼 다정한_ 북유럽 호밀씨 모든 것의 시작은 책이다. 여행을 가기 전에도 일단 책부터 검색한다. 인터넷에서 온갖 정보를 다 얻을 수 있는 시대이지만 묵직한 가이드북에 손이 간다. 오래 전 유럽여행을 할 때 배낭 속에 이 무거운 가이드북을 넣어 다니면서 도시에 도착하면 그 도시 분량만큼을 뜯어내서 가지고 다녔다.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보고 나면 다음 도시로 이동하기 전에 기차역 쓰레기통에 버리고 짐의 무게를 줄였다. 우리나라 유명 가이드북에 소개되지 않은 작은 도시에 도착했을 땐 론리플래닛을 가진 여행객을 찾아 헤매기도 했고, 인포메이션 센터부터 찾아 지도부터 구했다. 나의 첫 해외여행이 유럽 배낭여행이었는데 2000년대 초, 그 시절엔 여자 혼자 배낭을 둘러메고 떠나기에 유럽은 꽤 괜찮은 곳이었다. 그.. 2022.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