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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000] 럭키 드로우 >> 밀레니얼 후배의 앞서가는 비밀노트 LUCKY DRAW 럭키 드로우 드로우앤드류 유튜버 드로우앤드류의 책이 나왔다고 해서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잊고 있다가 도서관에서 발견하고 냉큼 빌려왔다. 직접 디자인 했을 것 같은 깔끔하고 예쁜 표지의 책이라 괜히 들고 다니고 싶은 느낌이 든다. 내용도 깔끔하다. 드로우앤드류 채널을 많이 보지는 못 했지만 내가 본 영상들을 통해 이미 신뢰가 쌓인 것 같다. 어쩜 이렇게 마냥 다 맞는 말이고 다 예쁘지.... 책 내용은 여느 인기 유튜버들의 책처럼 본인의 이야기로 시작해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인 퍼스널 브랜딩 이야기, 인플루언서를 넘어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유튜버가 된 이야기까지 이어진다. 몰랐던 과거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흥미로웠다. 영상 속의 반짝반짝하던 드.. 2022. 3. 23.
[46/1000] 오늘 딱 하루만 잘 살아 볼까? >> 우아하게 놀기 오늘 딱 하루만 잘 살아 볼까? 김중혁 하루가 무료하게 느껴지는 사람들에게 처방전 같은 책이다. 하루하루를 신나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 100가지라는 부제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갖가지 하루를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 요즘은 어떻게 하면 잘 놀 수 있을지만 생각한다. 딱 1년 동안만 더 살 수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고민을 하기도 한다. 그렇게 놀 방법을 수집하던 내게는 이 책이 꽤 유용했다. 작가적인 놀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더 의미 있었다고나 할까. 대화의 희열이라는 프로그램을 자주 보지는 않았는데도 김중혁 작가님의 신난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소설가의 글을 읽으면 스토리텔링에 대한 욕심이 생긴다. 이런 글을 쓰고 싶은 욕심이 샘솟으면서 나도 모르게 흥이 나고 소설이.. 2022. 3. 22.
[45/1000] 세븐 테크 >> 윌라 첫 독서 세븐 테크 김미경 김상균 김세규 김승규 이경전 이한주 정지훈 최재붕 한재권 날이 좋아서 밖에 나가서 걷고 싶어졌다. 산책이든 소풍이든 밖으로 나가서 들을 만한 것이 있을까 생각하다 오디오북을 생각하게 되었다. 윌라를 경험하게 됐다. 첫 달은 무료로 구독할 수 있으니 잠깐의 시간도 허투루 보내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책을 읽고 있다는 건 딴짓을 하는 데 죄책감을 덜어주는 것이니 일단 틀어두고 뭐든 해보자. 나는 산책을 했다. 내가 산책에 고른 는 결과적으로 산책에 어울리지 않았다. 산책에 어울리는 책은 뭘까. 느긋하게 듣기 좋은 스토리여야 산책에 어울릴 것 같은데, 나는 아직 조급한 마음에 시달리고 있나 보다. 많은 시간을 별 거 안 하고 보내면서도 막상 책을 읽는 거라 생각하니 별 거 아닌 책.. 2022. 3. 19.
[44/1000] 어느 책 수선가의 기록 >> 재영 책수선 어느 책 수선가의 기록 재영책수선 재영 책수선은 어느 날 트위터에서 알게 되었는데, 책을 사랑하는 사람 입장에서 책을 수선한다는 아름다운 일을 그냥 지나칠 수 없으므로 팔로잉해두고 작업들을 보곤 했다. 책이 나왔다는 것을 본 지도 꽤 된 것 같은데, 보고 싶다 생각만 하고 한참이 지났다. 리디북스에 쓰시던 연재와 새 글을 모아 묶은 책이라고 한다. 어느 책 수선가의 기록. 어떻게 책 수선가가 되었을까, 어떻게 하면 책 수선가가 될 수 있을까는 늘 듣는 질문이라고 하는데 낯선 일이다 보니 나도 항상 궁금했었다. ‘책 수선가’라고 자신을 소개하기까지 명칭에 대한 고민을 한 내용이 책에 나온다. 책이지만 넓게는 종이를 다루는 일이고 그건 사전적 의미로도 수리나 복원 같은 것보다는 수선에 가까우며, 책 수선에도.. 2022. 3. 18.
[43/1000] 쾌락독서 >> 삶은 언제나 책보다 크다 쾌락 독서 문유석 「쾌락독서」는 의도하지 않았는데 도서관에서 다른 책을 고르고 나니 옆에 있던 이 책이 이상하게 눈에 크게 들어와서 잠시 고민하다가 함께 데려왔다. 예전에 「개인주의자 선언」을 끝까지 못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색으로 공략하는 예쁜 표지와 홍콩영화 같은 제목에도 선뜻 손이 가지 않았었다. 독서도 다른 모든 것과 똑같이 타이밍이다. 어느 순간에 어떤 책을 읽느냐에 따라 아주 재미있는 책이 되기도, 좋은 책이 되기도, 별로인 책이 되기도 하는 거다. 어쨌든 이번엔 느긋한 순간에 제대로 걸렸다. 아주 재미있었다는 뜻이다. 문유석 작가는 현직 판사라는 사실로 더 유명하다. 소설 「미스 함무라비」는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는데 대본도 직접 집필했다고 한다. '바빠서, 시간이 없어서'라는 일상의 변명을 무.. 2022. 3. 16.
비 오는 날 데이트 : 드라이브와 쳇 베이커 비가 오는 것을 좋아한 건 오래되지 않았다. 내 차를 가진 이후에야 비 오는 날을 좋아했으니 아직 10년도 채 되지 않았다. 비 오는 날 밖으로 나가도 더 이상 양말이 젖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 이후부터다. 창 밖으로 비가 쏟아지지만 와이퍼로 쓸고 나면 환한 찰나의 시야를 얻을 수 있다는 안도감도 좋다. 무엇보다 타닥타닥 빗소리를 좋아한다. 내 차엔 블루투스가 잘 연결되지 않아 대개 음악 없이 그냥 다니는데 타닥타닥 빗소리를 들으며 운전을 하면 소리가 주는 즐거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비 오는 날 운전하는 것도 좋아한다. 한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비 소식을 들으면 없는 꼬리가 벌써 살랑거린다. 어제도 그랬다. 드디어 비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안심이 됐다. 반달씨가 들뜬 목소리.. 2022. 3. 15.
[42/1000] 홍차 리브레 2 >> 눈물포인트 어쩌면 요새 그냥 눈물이 많아진 것일 뿐. 오늘도 보다가 또 눈물을 훔쳤다. 반달씨한테 요새 나 눈물이 많아진 것 같다고 했더니 반달씨도 그렇대. 우리 그냥 나이 들어서 눈물이 많아진 건가.... 2022. 3. 14.
[해인사 맛집] 돌물레 민속식당, 가마솥취나물밥 해인사에서 성주 방향으로 가다 보면 성주가야호텔 지나서 가마솥 취나물밥 가게들이 몇 군데 나온다. 그중에 지난번에 갔었던 돌물레 식당에 다시 갔다. 해인사를 간 것도 아니고, 보령 가던 길에 해인사 IC를 지나는 것을 발견하고 돌물레에서 밥을 먹기 위해 무작정 해인사 IC로 빠져나왔다. 작년 가을에 엄마랑 해인사 여행을 오면서 내가 운전을 했기 때문에 길 찾기는 너무 쉬웠다. 해인사 들어가는 입구에 대장경 테마파크 가기 직전에 보면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그 길이 성주로 넘어가는 길이다. 성주가야호텔에서 숙박을 하고 저녁을 먹으러 방문했던 곳인데 음식이 정갈하고, 그때 먹은 묵은지가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나서 반달씨도 꼭 데려오고 싶었다. 구비구비 산길을 좀 올라야한다. 성주가야호텔을 지나면 곧 돌.. 2022.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