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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1000] 광기와 우연의 역사 광기와 우연의 역사 슈테판 츠바이크 어떤 예술가도 매일 24시간을 쉼 없이 예술가로 있을 수는 없다. 예술가가 이루어낸 본질적이고도 지속적인 것은 아주 드물고도 짧은 영감의 순간에 창조된 것이다. (...) 한 명의 천재가 나오기 위해서는 한 민족 안에 수업이 많은 사람이 태어났다가 사라지게 마련이고, 진짜 역사적인 사건, 인류의 별 같은 순간이 나타나기까지는 수없이 많은 평범한 시간이 무심히 스러져가게 마련이다. 그러나 예술의 영역에 나타난 한 명의 천재는 시간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마찬가지로 역사상의 별 같은 순간은 이후 수십 수백년의 역사를 결정한다. (...) 단 한 번의 긍정이나 단 한 번의 부정,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늦은 일이 이 순간을 돌이킬 수 없는 것으로 만들어서 개인의 삶, 민족의 삶,.. 2022. 5. 23.
한미정상회담 마무리 2박 3일 한미정상회담이 끝나며 관련 마무리 기사가 실렸다. 현대차 정의선 회장과 면담을 했는데 이 자리에서 현대차의 50억불 미국 추가 투자 깜짝 발표가 있었다. 11월 미 중간선거 앞두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친기업 행보를 한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방산 FTA, 원전공동수출, 통화스와프 논의 등이 성과라고 하는데 앞으로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결과가 있어야 할 것이다. 무엇을 주고 무엇을 받았는지 보면 미국에선 확실한 걸 받아가고 우리는 여지만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2022. 5. 23.
한미 경제안보 동맹 선언 한미 대통령이 나란히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사진이 크게 실렸다. 지금까지 안보 동맹에 그쳤다면 앞으로 경제안보 동맹으로 격상한다는 내용들이었는데 미국에서는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해서 뉴욕타임즈 살포시 들여다봤는데 아직 큰 기사는 없이 바이든이 아시아 경제협력체를 재건하기 위해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트립을 시작했다는 간단한 기사만 있다. 분석 기사는 기다려봐야 할 듯. 결국 미국은 원하는 게 IPEF(인도태평양지역 경제프레임워크)일 것이고, 한국에서는 뭐든 다 좋을대로 의미부여 하는 것 아니겠나… 중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는 소식. 다른 나라들이 금리 인상하고 있는 추세 중에 금리 인하 버튼을 누른 건 그만큼 부동산 경기침체가 심각한 것이라고 한다. 일단 중국 봉쇄가 좀 풀려야 중국 뿐만 아니라.. 2022. 5. 21.
한미… 반도체 이어 원전동맹 바이든 미대통령의 오늘 방한 관련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어제는 삼성 공장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반도체 관련 우호적인 기사들이 나오더니 하루만에 원전으로 뒤덮였다. 탄소 중립 목표를 위해 원전이 필요하다는 얘기에 더해 구체적으로 ‘소형모듈원전 기술’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아침에 주식장 보니 원전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세. 어제 기사에 앞으로 그린에너지가 투자 방향이 될 것이라고 했던 걸 봤는데, 에너지 공부 해야한다. 앞으로 주식시장 보려면 신문 보는 시간을 새벽으로 당겨야겠다. 2022. 5. 20.
카페와 책 나는 커피 한 잔과 책만 있으면 다른 호사가 부럽지 않다. 다행히 적은 돈으로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다. 책 읽기 편안한 환경의 카페에서 커피 한 잔, 그리고 책. 커피가 맛있다면 금상첨화. 집 주변에 책 한 권 들고 천천히 걸어서 갈만한 괜찮은 카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스세권에 사는 사람들을 부러워했다. 우리 집 근처에 스타벅스보다 훨씬 맛있는 커피를 파는 괜찮은 카페가 있는데 대신 한정된 공간에 주인이 직접 자리하고 있으니 스타벅스만큼 편안하고 느긋하게 책을 읽는 건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지만 괜히 조금 불편하다. 스타벅스의 최대 장점은 카카오톡에 쌓여 있는 기프티콘을 쓸 수 있다는 것과 눈치 1도 보지 않고 카페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아니겠는가. 20년을 드나든 .. 2022. 5. 19.
연 4% 물가 덮친다 KDI 소비자물가 4.2% 전망. 일단 당장 느껴지는 게 기름값인데, 식품과 산업 원자재 등 물가가 치솟고 있다. 문제는 당장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것. 물가가 상승하면 소비가 위축되고 경기는 더 나빠질 수도 있는 것. 신문 읽기 3일만에 휘청거린다. 알수록 더 모르겠는… 찾아보다가 지쳤다. 적당히, 계속 습관처럼 보다보면 알게되는 날이 올까? 내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할 예정이고 첫 일정이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내일 상장하는 가온칩스에 호재로 작용하길 바란다. 치킨값은 벌 수 있을까. 2022. 5. 19.
휴지조각 코인 ‘테라, 루나 사태’ 오늘 매경은 석탄이 없어 여름 전기 생산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소식을, 한경은 원전 일감 절벽으로 부품업계가 파산 직전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계속 한전 적자를 부각시키며 민영화를 추진하려 한다는 내용을 한번 알게되고 나니 이런 뉴스들이 곱게 보이지 않는다. 코인 규제 관련 기사가 있어 미루고 있던 테라, 루나 사태를 공부해봤다. 오늘자 듣똑라(듣다보면 똑똑해지는 라디오)에 이슈를 정리해주고 있어 들으며 정리. 가상화폐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듣기 좋은 눈높이에서 설명해주고 있어 이해가 쏙쏙된다. 간단 정리하면, ‘테라’라는 스테이블코인은 1달러로 유지되도록 하고 있음(=달러페깅). 보통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서 1달러를 유지하기 위해 현금성 자산으로 1달러를 보유하는 방식을 씀. 반면 테라는 자매 화폐.. 2022. 5. 18.
[83/1000]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버네사 우즈 진화론에 대한 과학책 제목이 이토록 다정하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여태껏 '적자생존'에 대한 오해로 winners take it all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우리에게 그거 아니라고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실험을 덧붙여 친절하게 오해를 바로잡는 시도이다. 책 표지도 어쩜 이렇게 감각적인가 감탄을 했는데, 알고 보니 네 가지 버전의 책 표지가 있다고 했다. 버전마다 색깔도 그림도 다른데, 나는 하늘색 표지에 두 사람이 끌어안고 있는 내 책이 참 마음에 든다. 책 표지 일러스트는 엄유정 작가님의 작품이라고. 역시. 목포 여행 중에 동네산책이라는 북카페에 가서 이 책을 샀다. 새롭게 생각하고 있는 일상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이 책을 골라오며 시작했다. 1주 .. 2022.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