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98

[99/1000] 행복의 가격 행복의 가격 태미 스트로벨 이 책, 내가 아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블로그의 다른 카테고리의 이름을 '행복, 그거 얼만가요'라고 지어서 붙였을 때 「행복의 가격」이라는 책을 소개하는 페이지를 우연히 보게 되었고,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제목을 보고 한참 일시정지했던 기억이 난다. 나는 행복하기 위해서는 돈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돈이 많을수록 더 다채로운 행복을 경험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 그래서 그건 얼마냐? 라고 묻는 건 행복하기 위한 정답이 아닌 것 같다. 사람마다 어떤 것이 행복하게 만드는지 다르고, 어떤 행복을 추구하는지 다르다. 먼저 내가 원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찾은 이후에 그 가격을 따져야 한다. 어떤 사람은 2.6평의 작은 집에 사는 것에서 행복을 찾.. 2022. 7. 19.
[98/1000]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오건영 요즘 신문을 읽으면 온통 인플레이션 이야기다. 40년 만에 찾아온 인플레이션의 역습. 어떤 날은 R의 역습, 어떤 날은 I의 역습, 최근엔 S의 역습. 뭔가 세상이 우중충하다. 아, 시끄럽고 인플레이션이 뭐야? 하는 사람. 연준이,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렸네, 소비자물가지수가 9%가 될 거라는데... 뭐가 어떻게 된다는 거야? 하는 사람. 인플레이션이란 건 알겠는데 그래서 앞으로 뭐가 어떻게 된다는 거야? 하는 사람. 내 주식 반토막 났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하는 사람. 금리가 오르는 시대엔 어디에 투자를 해야 돈을 벌 수 있나? 하는 사람. 위에 어딘가 해당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이 거대한 인플레이션이 어쩌다 생긴 건지, 연준의 결정이 왜 중요한지,.. 2022. 7. 14.
[97/1000] 로스차일드 1. 돈의 예언자 로스차일드 1. 돈의 예언자 니얼 퍼거슨 를 보고 있던 중이었다. 갑자기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 끝에 로스차일드가 먼저 떠올랐다. 나쁜 놈들은 참 부지런하다는 생각부터 시작한 것 같다. 그런데 나 같은 보통 사람들은 그게 억울하고 분하고 화가 나고 그러다 체념하는데 오수재는 이 악물고 그놈들의 방법을 배우고 꿰뚫어 그놈들 머리 꼭대기로 올라가 짓밟아버리기로 결심한 것 같았다. 오수재는 최태국이라는 스승이 눈앞에 있었는데 난 어떤 놈을 연구해보지? 최근에 내가 욕한 놈은 누구였지? 그렇게 한 명, 한 명을 떠올리다가 결국 200년이 넘도록 독보적인 금융 가문이었고 숨겨져 있어 온갖 음모론과 루머로 가려져 있는 로스차일드라는 이름이 떠올랐다. 모든 악의 중심에 돈이 있다면 가난한 유대인 상인에서.. 2022. 7. 13.
[96/1000] 짧은 글을 씁니다 짧은 글을 씁니다 히키타 요시아키 SNS 시대의 사람들은 긴 글을 읽지 않으려고 한다. 짧고 임팩트 있게 보고 정보를 파악하기를 즐긴다. 사람들에게 많이 읽히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그래서 짧고 재미있고, 도움이 되고, 계속 읽고 싶고, 누군가에게 말해주고 싶은 글을 써야 한다. 에세이스트 사와키 고타로는 '모든 르포르타주는 연애편지다.'라고 말했는데, 이 말이 딱 맞다. 기획서든 보고서든 SNS에 올리는 글이든 단 한 명을 위한 연애편지처럼 쓰면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연애편지는 사람들 마음에 꽂히는 글을 쓰는 기본자세다. 그러니 좋아하는 사람에게 쓰는 편지라고 생각하며 글을 써보자. 일본 작가들이 쓴 실용서를 좋아한다. 세부적인 주제로 쓴 실용서가 다양하게 있고, 내용이 보통 쉽고 요점이 명확해 읽.. 2022. 7. 9.
[95/1000] H마트에서 울다 H마트에서 울다 미셀 자우너 그날 밤 엄마 옆에 누워 있으려니 어렸을 때 차가운 발을 녹이려고 엄마 넓적다리 사이에 슬며시 발을 끼워넣던 일이 떠올랐다. 엄마는 부르르 떨면서 속삭였다. 널 편안하게 해줄 수만 있다면 엄마는 어떤 고통도 감수할 거라고, 그게 바로 상대가 너를 진짜 사랑하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라고. 그 부츠가 떠올랐다. 내가 발이 까지지 않고 편안하게 신을 수 있도록 엄마가 미리 신어 길들여놓은 부츠가. 나는 이제 어느때보다도 간절히 바랐다. 부디 내가 대신 고통받을 방법이 있기를. 내가 얼마나 엄마를 사랑하는지 엄마에게 증명할 수 있기를, 엄마의 병상에 기어들어가 엄마에게 바짝 몸을 밀착시키기만 하면 그 무거운 짐을 내가 송두리째 흡수해버릴 수 있기를. 인생이 공평하려면 자식 된 도리를.. 2022. 7. 7.
[94/1000]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황보름 밀리의 서재의 인기차트에서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처음 보았을 때 「불편한 편의점」을 떠올렸다. 「불편한 편의점」도 별 기대 없이 읽기 시작했다가 단숨에 읽어버렸는데, 주택가에 있는 평범한 편의점에 알코올 중독에 노숙자였던 사내가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 불편한데 묘하게 편해지는 위로가 되는 이야기들이었기 때문이었다.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도 예상했던 대로 「불편한 편의점」과 비슷한 포맷의 이야기였다. 휴남동에 골목에 위치한 서점을 배경으로 서점의 주인과 직원, 손님들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책을 주제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것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불편한 편의점」보다 더 재미있다고 느껴졌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내 서점.. 2022. 7. 6.
[92/1000] 팔리는 나를 만들어 팝니다 팔리는 나를 만들어 팝니다 박창선 「팔리는 나를 만들어 팝니다」는 제목을 잘 지은 것 같다. 영리한 자기 영업의 기술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3파트로 크게 나누어져 있다. 능력 팔아 기회 얻기, 생각 팔아 마음 사기, 상품 팔아 돈 벌기. 목차를 보면 능력과 생각과 상품을 팔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이 중에 생각을 판다는 부분이 궁금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파트 1의 능력을 파는 것에 관한 내용이 도움이 되었다. 특히 '정보'라는 내용을 다루는 부분들마다 밑줄을 그었고, 이 책을 내식으로 키워드를 추렸을 때에도 '정보를 정리 정돈해서 질문을 만들고 활용하기'라고 뽑았다. 이 책을 밀리의 서재에서 읽었는데 읽으면서 하이라이트를 표시하고 노션에 필사를 하며 정리를 했다. 다시 노션을 .. 2022. 6. 24.
[91/1000] 가진 돈은 몽땅 써라 가진 돈은 몽땅 써라 호리에 다카후미 돈도 안 벌면서 거금의 히피펌을 하고 돌아와 거울을 보면서 내가 생각한 건 이게 아닌데 하며 우울해하던 시점에 읽기 딱 좋은 책을 골랐다. 이 책을 읽으면 힘이 날 줄 알았다. 역시. '매일 하루에 네 시간 책 한 권을 읽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프로젝트책퉤퉤 일단 읽었고, 밑줄을 그었고, 노션에 밑줄을 필사했다. 이제 뭘 해야 할까. 어차피 매일 책을 읽으면서 거창하게 프로젝트라고 갖다 붙인 이유는 이제부터는 아웃풋을 만드는 책 읽기를 하자고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매일 다른 책을 한 권 읽는다. 끝까지 읽어야겠다는 생각 같은 건 버리고 일단 읽고 싶은 책을 읽을 수 있는 데까지 읽는다. 읽으면서 열심히 밑줄도 긋고, 생각도 하고, 글이든 그림이든 행동이든 무언가.. 2022. 6. 23.
[89/1000] 금리와 환율 알고 갑시다 금리와 환율 알고 갑시다 김영익 요즘 경제신문을 구독하다 보니 금리, 환율 다시 읽어야 할 때가 된 것 같아 이 책으로 골랐다. 3월에 읽었던 책인데 그때는 금리 부분만 읽었던 터라 이번엔 완독 하기로 마음먹고 본격적으로 읽었다. 이 책이 목차만 읽어도 어느 정도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정도로 목차가 잘 구성되어 있었던 게 기억나서 목차를 쭉 적어놓고 읽으면서 추가로 메모하는 식으로 읽었다. 이 책은 이렇게 읽는 게 도움이 된다. 정말 목차만 봐도 도움이 되니까 금리 환율 관련해서 책 찾는 분들은 목차만이라도 한번 정독해보시길. 사실 경제 상황이라는 게 급변하고 있어 2021년 12월에 발간된 이 책이 현재 시점에서 읽기에 벌써 아니다 싶은 부분도 있지만 금리와 환율을 1도 모른다 하는 게 아니라 무슨.. 2022.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