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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그거 얼만가요?

'TANSTAAFL' 경제학의 기본원리

by 신난생강 2020.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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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ain't no such thing as a free lunch"

미국 서부 개척시대 술집에서 술을 일정량 이상 마시면 손님에게 공짜 점심을 주던 데서 유래한 말로, 공짜로 제공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미 술값에 점심값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공짜 점심은 없다'는 뜻이다. TANSTAAFL이라는 약어로 회자될 정도로 유명한 말이고 경제학의 기본원리 중 제일 처음 자리한다.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있다는 것. 그리고 선택의 대가는 그것을 얻기 위해 포기한 그 무엇이라는 것. 경제학에서는 기회비용이라고 하고, 수치상으로 플러스 마이너스 개념의 명목 손익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선택의 기회비용까지 따지는 것이 경제학적인 사고방식이다. 

 

만화로 보는 맨큐의 경제학 1 - 경제학의 10대 기본원리
국내도서
저자 : N.GREGORY MANKIW
출판 : (주)이러닝코리아 201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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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맨큐의 경제학 1」은 만화라서 쉽게 집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본격적인 경제학 서적이었다. 함께 읽고 있는 최진기 선생님의 경제학 책들도 기본서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읽는 것 같아서 서로 보완하면서 진도를 나가려고 한다. 1권은 경제학의 10대 기본원리와 8명의 중요한 경제학자들, 그리고 경제학자들이 대부분 동의하는 10대 명제에 대해 다루고 있다. 사람들이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지, 사람들은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 나라 경제는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한 10대 기본원리에 방점을 두고 읽었다. 경제사는 다시 공부할 생각이라 경제학자들 이야기부터는 큰 흐름을 파악해두는 정도로 연도, 핵심이론만 메모했다. 10대 명제는 경제학 공부를 한 바퀴 다 돌고 다시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선택, 기회비용, 희소성, 경제적유인, 한계편익, 한계비용, 보이지 않는 손, 시장, 시장실패, 외부효과, 정부, 효율성, 형평성, 생산성, 통화량, 인플레이션, 필립스곡선 

대략 이렇게 경제학의 원리는 흘러간다. 

 

경제학을 제대로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한 건 올해 방통대 무역학과에 편입해서 공부하면서다. 사실 주식투자를 하면서 경제의 큰 흐름을 읽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한 건 오래되었다. 그걸 10년째 생각만 하고, 아직도 모르고 있다니 도대체 뭘 하면서 산 건가 싶다. 어쨌든, 무역학은 경제학의 한 줄기이니까 경제학의 기본기가 없는 내가 따라가기에 당연히 벅찼다. 한 학년을 하고 보니 그냥 넘어갈 게 아니라 제대로 경제학을 공부하고 넘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을 하든 탄탄한 기본이 없으면 쌓아봐야 모래성이라는 건 살아보니 알겠더라고. 그래서 '공짜 점심은 없다'는 기본 중의 기본이 마음에 쏙 든다. 30대를 겪고 보니 이제야 조바심을 조금 내려놓고, 가장 기본적이고 심플한 것을 찾게 되었다. 100세 시대에 40을 코앞에 둔 나는 이제 다시 기본을 쌓으며 그동안 모래성처럼 쌓아둔 것들의 구멍을 메우고 단단한 인생을 만드는 것을 과제로 담담하게 받아들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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