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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1000] 짧은 글을 씁니다

by 신난생강 2022.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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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을 씁니다 히키타 요시아키

 

SNS 시대의 사람들은 긴 글을 읽지 않으려고 한다. 짧고 임팩트 있게 보고 정보를 파악하기를 즐긴다. 사람들에게 많이 읽히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그래서 짧고 재미있고, 도움이 되고, 계속 읽고 싶고, 누군가에게 말해주고 싶은 글을 써야 한다.

 

에세이스트 사와키 고타로는 '모든 르포르타주는 연애편지다.'라고 말했는데, 이 말이 딱 맞다. 기획서든 보고서든 SNS에 올리는 글이든 단 한 명을 위한 연애편지처럼 쓰면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연애편지는 사람들 마음에 꽂히는 글을 쓰는 기본자세다. 그러니 좋아하는 사람에게 쓰는 편지라고 생각하며 글을 써보자. 

 

일본 작가들이 쓴 실용서를 좋아한다. 세부적인 주제로 쓴 실용서가 다양하게 있고, 내용이 보통 쉽고 요점이 명확해 읽기 좋은 글이 많다. 이 책도 그런 장점들이 돋보인다. SNS에 어울리는 글을 어떻게 써야 할까, 블로그에 쓰는 글을 어떻게 변화를 줄까 고민하면서 이 책을 읽게 됐는데 읽는 동안 '대박'을 외쳤으나 책을 덮고 컴퓨터 앞에 앉는 순간 다시 막막한 백지를 마주하고 만다. 

 

이럴 땐, 한 번에 하나씩만 적용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책을 옆에 두고 한 번에 한 가지씩 의식적으로 적용시켜 글을 써보는 것. 쉽지만 어렵다.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보면 보고서나 프레젠테이션용 문서를 만들어야 할 일이 많이 있다. 일반적으로 앞에서 해 놓은 것들을 '복붙'을 하긴 하지만, 잘하고 싶어 고민을 해본 사람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일단 요약을 잘하고, 다시 쓰임새 있는 글을 쓰기 위해서 연습하면 좋을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다.

실제로 내가 '대박'을 외쳤던 방법은 '인터넷 번역기로 글의 완성도를 체크하라'는 것이었다. 그만큼 간단한 구조로 쉽게 이해되는 글을 쓰라는 것이고, 요즘은 해외 SNS 계정을 쉽게 번역기로 돌려 보는 세상이라 번역기를 사용했을 때 이해되는 글이 좋은 글이라는 것이다. 

또 하나는 '필사하는 습관이 지름길이다'라는 제목의 글이었는데, 여기서 필사는 우리가 흔히 하는 좋은 글이나 기억하고 싶은 문장이 아니라 문제를 필사한다는 게 '대박'을 외친 포인트였다. 우리는 원하는 답을 줘야 하는 입장으로서 문제가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문제를 필사하며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참으로 맞는 말이어서 밑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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