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에서 외식은 * , 야식은 +이며, 밥은 햇반 기준, 집에서 만든 식단은 모두 채식 재료만 사용했다. 베스트3/워스트3
월 0810 | 화 0811 | 수 0812 | 목 0813 | 금 0814 | 토 0815 | 일 0816 | |
아침 | 샐러리물 | 쑥두유 | 드립커피 | 바나나 | 무화과차 | 바나나키위두유 스무디 500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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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 밥 부추방아잎전 가지무침 건미역볶음 오이지무침 |
밥 야채카레 가지나물 미역귀무침 뽕잎차 |
밥 김 가지나물 오이지무침 |
밥 유부조림 오이지무침 건미역볶음 |
밥 두부 채식김치 오이지무침 김 |
작은밥 작은튀김우동 채식김치 |
채식김치볶음밥 드립커피 |
저녁 | 베이글 * 레모네이드 |
밥 된장찌개 야채짜조 무말랭이무침 |
두부스테이크* ice아메리카노 |
비빔국수 * | 톳비빔밥 * 도토리부추전 무화과차 |
채식찹스테이크야채볶음밥 | 비빔국수 * 고구마튀김 |
간식 | 고구마 쑥두유 파래라면 + |
쑥두유 | 에너지바 |
이번 주 점심 도시락은 귀찮아서 지난 주에 엄마한테 받아 온 반찬을 통째로 가져다 두고 매일 먹었다. 특히 엄마표 오이지무침은 내가 좋아하는 여름 반찬인데 달콤하면서 짭쪼름한 꼬들꼬들 오이지는 무엇과 먹어도 맛있는 일등 반찬이다. "엄마~ 오이지~" 해서 받아 온 반찬. 김치를 잘 먹지 않는 내가 김치 대신 먹는 빨간 야채 반찬이라서 여름철이면 엄마가 꼭 챙겨준다. 흰 밥 위에 오이지 놓고 김만 싸서 먹어도 밥 한 그릇 뚝딱.
채식찹스테이크 야채볶음밥은 지난번에 베지푸드에서 샀던 채식찹스테이크 깡통을 볶음밥에 넣은 건데 이 불량식품이었던 깡통을 볶음밥에 넣으니 불량한 맛은 사라지고 간을 맞춰주고 맛이 있었다. 아저씨 아이디어! 나머지 깡통들도 볶음밥에 넣어 먹어야겠다.
비빔국수와 고구마튀김의 조합은 아름다웠다. 새콤달콤한 가벼운 초고추장에 야채 듬뿍 넣고 비빈 국수가 먹고 싶었는데 지난 목요일 국숫집 비빔국수는 마늘맛이 강해 내게 너무 매운 비빔국수였다. 결국 내가 원한 건 분식집 비빔국수. 양산 이마트 근처에 '불오뎅'이라는 24시간 하는 분식집이 있다. 늦은 시간 떡볶이가 먹고 싶었던 날, 아저씨의 기억을 더듬어 양산까지 출동해서 불오뎅에 갔는데 사실은 여기 오뎅과 순대 맛집이다. 물오뎅을 한 입 먹고 "양산으로 이사오고 싶은 맛이야"라고 했었는데, 이제 오뎅은 못 먹고 비빔국수와 고구마튀김을 맛있게 먹었다. 아저씨는 순대를 포기하지 못하고 한 접시를 혼자 다 먹었다. 항상 둘이라서 메뉴를 고민해야 하는 곳. 모든 메뉴가 맛있고, 먹고 싶은 건 많고, 입은 두 개라 항상 욕심내서 많이 시키고 배 터질 때까지 먹고는 했는데 사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 항상 3인분.
베이글은 먹어도 될까?
비상근무를 서는데 던킨도넛과 김밥집에서 저녁을 먹을 수 있다. 김밥집에서 내가 먹을 수 있는 건 딱히 없고, 던킨도넛을 기웃거리다가 베이글을 발견했다. 베이글은 보통 밀가루, 이스트, 소금, 물 반죽으로 만드니 먹어도 되지 않을까 하고 시도했다. 던킨 매장에 물어보니 성분표를 보여주었다. 우유, 계란, 버터 같은 건 안들어 가는 것 같아서... 먹자!!! 베이글과 로리나 핑크레모네이드. 부자가 된 기분이랄까.
이번 주도 저를 데리고 식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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