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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빼빼가족, 버스 몰고 세계여행

by 신난생강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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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가족, 버스 몰고 세계여행 빼빼가족


‘용감한 가족, 우여곡절 끝에 25개국, 163개 도시를 달리다’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오래전 TV에서 빼빼가족을 보고 차를 타고 유라시아 여행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때 반달씨와 함께 그걸 보고 그런 여행을 꿈꿨던 것 같다. 우리가 사는 울산에서 출발한 가족들이라 왠지 모르게 친근감을 느꼈던 것 같고, 우리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느꼈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 길 앞에 우리도 섰다.

지금은 빼빼가족 유튜브도 있고, 많은 채널에 소개되어 자동차 여행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빼빼가족을 알 것이다. 나이 오십의 가장과 용감한 어머니, 고3, 고1, 중3 아이들이 1년간 미니버스를 타고 가족 여행을 멀리 떠났다. 그 여행의 기록 일부가 책이 되었고, 그 책을 뒤늦게 읽어보았다.


2013-2014년의 기록들이라 지금과는 다른 점이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길은 어디에나 있고, 어디든 사람이 사는 곳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을 요청하고, 모르면 물어보고, 감사함을 표하고 웃으면 된다.

가족여행이라 이들의 여행은 또 특별했다고 생각한다. 가족이 서로 도우며 답을 찾아가는 여행을 보며 나도 모르게 미소 짓고 눈시울을 적셨다. 특히나 가방을 모두 도둑맞아 큰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이 가족이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누군가를 탓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을 배워야 했다.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 길 위에 서면 그것 하나를 목표로 매일을 단순하게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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