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쿠는 와인을 마시지 않는다는 신입을 와인의 세계로 데려오기 위해 어릴 적 몰래 침입했던 아버지의 와인 창고를 떠올린다. 아버지의 와인을 디켄팅 하던 중에 아주 향기로운 와인을 마주하게 되었는데 그 와인을 너무 마셔보고 싶었으나 아버지는 시즈쿠가 와인을 마시지 못하도록 했다. 그래서 와인 창고에 몰래 들어가 와인을 훔쳐 마시려고 했던 것을 생각하며 그 와인의 향으로 신입을 유혹해보려고 한다. 일단 그 와인이 무엇이었는지 찾기 위해 어릴 적 침입했던 그 와인 창고를 찾아간다. DRC의 에세조 80년. 딸기향이 가득했던 와인.
일본인 양조가 나카타 코지씨가 한국인 부인 재화씨와 함께 만다는 '메종 루 뒤몽' 2003년.
일본인과 한국인이 만들었다고 해서 자세히 보았는데 에티켓에는 Meursault이라고 적혀있다. 이 와인은 아들이 일본인 여자와 결혼하는 것을 강하게 반대하는 프랑스인 아버지에게 헌정된 와인이다. 혼혈로서 인정받지 못했던 본인의 서러웠던 서사가 믹스를 강하게 반대하는 결과를 낳았던 것이다. 그 아버지의 마음을 녹인 와인.
그리고 사막에서 로랑이 온다. 토미네 잇세의 두 번째 사도의 승리에 도움을 주었던 그 로랑이 잇세의 초대에 응해서 일본으로 와인을 배우러 온다. 로랑과 함께 제3 사도 찾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지난 번 보르도 5대 샤토에 이어 보르고뉴의 거장들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서 기억해 두기 위해 사진으로 찍어 두었다. 이제 정말 프랑스의 보르도, 보르고뉴 와인에 대해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다. 물론 '언젠가'라는 기약으로만 남아 있지만 아주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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