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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그거 얼만가요?

1천만 원으로 1년 살기 도전

by 신난생강 2022.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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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급여를 받아서 그중에 1천만 원을 파킹 통장으로 사용할 카카오뱅크 통장으로 입금했다. 올 해는 여기 입금된 딱 1천만 원으로 살아보기로 했다. 한 달에 대략 100만 원 정도 사용한다고 하면 1년을 살기에 좀 모자란 금액이다. 재테크를 하면서 이것저것 시도도 해보고 잘 불려서 모자라지 않게 살아보는 게 목표다. 아, 1월은 지난달 월급으로 100만 원을 용돈 통장으로 당겨 놓고 사용했으니 이 중에 100만 원은 빼도록 하겠다. 그러면 카카오 통장에 900만 원. 

 

이 중에 600만 원을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하는 데 쓴다고 뺐고, 오늘 2주 배정을 받았다고 알람을 받았다. KB증권에서 청약을 했고 균등 1주, 비례 1주. 엄청 좋았는데, SNS를 둘러보니 균등으로만 2주 받았다는 사람들도 꽤 있어서 약간 시무룩해졌다. 수수료 1,500원 제하고 5,398,500원이 1월 21일 계좌로 환불될 예정이다. 상장일은 1월 27일. 

작년에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둘 다 청약해서 3주, 4주 받았었는데 계속 바빠서 팔지를 못했고 최근까지 갖고 있다가 주가가 추세가 꺾이는 것 같아 며칠 전에 정리를 했다. 이제 부지런히 공모주 청약도 챙겨볼 생각이다. 

 

운동과 책, 좋은 식재료, 여행에 드는 비용은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대신 옷과 잡화, 화장품, 액세서리 등 지금 갖고 있는 것으로 충분한 것들은 사지 않을 것이다. 나는 맥시멀리스트는 아닌데도 집을 치우다 보니 잡동사니가 끝없이 쌓여있더라. 그런데도 막상 잘 버리지는 못한다. 꼭 필요한 것만 갖고 사는 것을 연습하기 위해 날이 따뜻해지면 여행을 많이 다닐 계획이다. 다음에 이사를 할 때에는 꼭 필요한 게 아닌 짐들을 좀 정리할 수 있겠지, 하고 일단 미뤄본다. 

 

예전에 공무원 시험 준비하던 시절에 공무원 시험 강의는 온라인에 올라온 무료 강의를 듣고, 정작 주식 강의를 유료결제해서 들었다. 독서실에 앉아서 주식 공부를 하고 데이 트레이딩으로 생활비를 부족하지 않게 벌어서 썼다. 주식에서 손을 놓은 지 오래돼서 당장 시작할 수는 없을 것 같고 요즘 트렌드나 상황을 일단 공부를 좀 해야 할 것 같다. 거시적인 안목도 갖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지만 아직도 희망사항인 상태이다. 신문 읽기가 가장 좋다고 하는데 워낙 여러 번 신문 읽기에 실패한 전적이 있어서 바로 시작할 엄두가 나질 않는다. 일단 뉴스레터라도 매일 읽기로 했는데, 이것저것 시도하면서 내게 맞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간 = 돈'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지. 집에 있다 보니 다이어리에 써가면서 시간 관리를 한다고 하는데도 쓸데없는 일을 하느라 허비하는 시간이 너무 많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아야지 싶다가도 잘하고 싶은 마음이 불쑥 들면 금세 속상하고 짜증이 난다. 그야말로 나와의 싸움이다. 시간을 잘 쓰는 방법도 연구가 필요하다.  

 

모든 할 수 있는 것들은 다 시도해 볼 생각이고, 그 과정과 천만 원의 행방을 기록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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