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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OUR

You never know until you try

by 신난생강 2023.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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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이면 책의 한 챕터를 읽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대략적으로 한 주제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난 보통은 책을 조금씩 나눠서 읽는 걸 좋아하진 않는다. 흐름이 끊어지기 때문이다. 몇 시간이고 한 자리에서 읽을 수 있는만큼 읽는 편이다.
그렇지만 그걸 매일 할 수는 없으니 일단 매일 한 시간동안 할 수 있는 것을 찾아가고 있다.

2023.02.16.


[최재천의 공부]의 3부는 ‘읽기, 쓰기, 말하기’라는 부제가 붙은 것처럼 공부의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이 책의 핵심 부분이지 않을까.
미국의 꽤 괜찮은 대학교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학교에서보다 훨씬 공부량이 많다고 한다. 주로 많이 읽고, 생각을 정리해서 쓰고 말한다. 한국과는 다른 방법이다.
물론 요즘 대학에서는 어떤 공부를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실용 학문을 전공으로 삼아 대학 공부를 했던 내게 이 모든 것들은 항상 선망의 영역이었다.
읽다보니 전투력이 상승하는 느낌이다. 말랑말랑한 책을 읽는 건 눈만 버리는 일이라는 말에 웃어버렸지만 독서를 공부를 하기 위해 읽는 것이냐 오락의 영역에서 읽는 것이냐에 따라 달라질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공부하겠다고 책을 읽는 것이라면 계획을 세워 집중해서 읽어야겠지.
짧게 다루고 있었지만 다윈의 진화론에서 말하는 상대성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적자생존이 다윈이 말하고자 했던 핵심이 아니라는 것은 다른 책에서 읽어서 알고 있었지만 이론의 핵심이 상대성이라는 것, 내가 변이의 주체이므로 세상을 바꾸고 싶으면 내가 먼저 변해야 한다는 것까지 이어지는 부분을 읽고 나니 몽글몽글 위로 받는 기분이 들었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책에서 비슷한 내용을 본 적이 있었다. 나는 자꾸 희망을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이구나.

[공부의 위로]는 어제 읽은 부분에 이어 짧게 읽었다.
‘서양 문명의 역사’라는 교양 과목을 공부했던 내용이 나오는데 당시 수업은 선생님이 책에 관한 강의를 짧게 하고 그 책을 읽고 써 온 리포트를 발표하는 식이었다고 한다. 한 학기 동안 그리스의 희곡부터 읽기 시작해 어떤 책들을 읽었는지 쭉 나왔다. 최재천 교수님이 말씀하셨던 한 분야의 책을 어떻게 읽을지에 대한 기획을 ‘서양 문명의 역사’ 한 학기 동안 읽은 책을 통해 가늠할 수 있었다.
공부에는 노력이 필요한데 제대로 된 방향으로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 그리고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많이 노력해야한다는 걸 알게 됐다.
그러기 위해서 오픈 마인드가 필요하고 핑계대지 않고 일단 하는 게 꼭 필요한 것이다. You never know until you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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