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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그거 얼만가요?

[8월 4주 식단일지] 편견을 깨야 세상이 열린다

by 신난생강 2020.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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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에서 외식은 * , 야식은 +이며, 밥은 햇반 기준, 집에서 만든 식단은 모두 채식 재료만 사용했다. 베스트3/워스트3

 

   0817 화 0818 수 0819 목 0820 금 0821 토 0822 일 0823
아침 바나나키위두유
비트물
바나나 바나나 두유
키위
두유    
점심
두부1/2
새송이버섯구이
표고버섯구이
버섯밥
두부1/2
양념간장


나토(피코크)
무말랭이무침
고구마밥
양념간장
우엉김치
건미역볶음
비비고호박죽
드립커피

오이초무침
고구마순들깨볶음
다시마쌈
두부부침
한식뷔페 *
(밥, 순두부,
야채쌈,오이,
감자튀김,나물
양배추샐러드)
저녁 버섯밥
양념간장
(부추,양파)
채식만둣국
우엉김치

버섯구이
참기름장
우엉김치
채식김치
고구마밥
양념간장
우엉김치
오이지무침
옹심이칼국수*
감자전
팔도비빔면
두부김치
메밀소바 *
들깨칼국수
배추전

야채카레
(고구마, 공심채, 표고버섯)
무말랭이
간식 드립커피       베지믹스볼+
밥1/2
  드립커피
포카리스웨트

 

야식 1회, 불량한 식사는 야식을 부른다!! 

베지믹스볼 이거 닭강정을 재현한 것이었다. 베지푸드 거의 실패해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거 맛있어서 밥까지 까버렸다. 아직 치킨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데, 이거 먹고 나니까 자꾸 생각나서 조금 괴롭다. 아저씨가 우리 1200일이라고 지난주에 꽃바구니를 퀵서비스로 보내줬는데, 그 꽃집 주인분이 1200일 축하한다고 치킨 기프티콘을 받았다고 한다. 아저씨는 자꾸 치킨 언제 먹지 눈치 없이 즐거운 고민 중이고, 나는 괴롭고 그런 상황. 

 

 

이 주의 베스트

 

1. 이마트에서 한 개 집어 온 피코크 나토를 도시락으로 싸갔는데, 국산콩 100%로 만든 것도 마음에 들고 한 개에 980원 저렴한 가격도 마음에 든다. 맛도 좋다. 소스는 간장만 들어있다. 나토를 그렇게 좋아하는 나는 왜 하나만 집어왔는가.  

 

2. 엄마랑 드디어 풍경에 갔다. 지난번 포스팅 이후 이미 두 번은 더 갔는데 갈 때마다 메밀소바 좋아하는 엄마 생각이  났다. 엄마가 뭘 먹겠다고 기장까지 가냐고 했지만, 드라이브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국수도 사고, 장안사 산책도 하고 엄마가 너무 좋아했다. 메밀소바, 들깨칼국수, 배추전 메뉴 셋이나 시켜서 결국 다 못 먹었지만, 이 조합은 무조건 먹어야 한다. 면이 너무 부드럽고 좋다며 메밀국수를 한 다발 산 엄마는 여름이 가기 전에 한 번 더 메밀소바를 먹으러 오자고 하셨다. 국수까지 계산해도 2만 5천원. 가격도 착하다. 

 

2020/07/26 - [비건라이프] - [vegan 식당] 부산 기장, 풍경(칼국수랑 메밀이랑)

 

[vegan 식당] 부산 기장, 풍경(칼국수랑 메밀이랑)

간절곶 쪽 펜션을 예약해둬서 근처 채식 식당을 검색했다. 장안사 쪽으로 가면 절 아래에 산채비빔밥 같은 게 있지 않을까 하면서 찾아보다가 발견한 곳, 풍경. 조그맣게 칼국수랑 메밀이랑이라

2020benewlife.tistory.com

3. 의외의 발견이었다. 바다보건소 근무를 하면 매번 고민 없이 맘스터치 싸이버거를 먹었다. 그런데 이번엔 비건으로 변신한 내가 점심엔 뭘 먹어야 하나 당황했다. 식권을 받아주는 식당 중에 비빔밥 메뉴 있는 집이 있냐고 물었더니 그런 건 없단다. 점심은 중식을 시키거나 맘스터치를 먹거나 이 둘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라고 했다. 그러나 나는 배가 엄청 고팠고 내 식당을 찾아야 했다. 이름은 '밥집'이었다. 함바집 같은 곳이고 아저씨들이 많고 음식도 별로라는 평을 들었지만 그래도 밥과 나물은 있겠거니 하고 별 기대 없이 갔는데, 뭐지? 어린이 손님들이 한가득 있었다. 🤣

한식뷔페였는데 밥과 반찬 외에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돈까스도 있고, 빵도 구워 먹을 수 있고, 물오뎅도 있고, 수프도 있고 아이들이 신나게 먹고 있었다. 아빠들은 계란 굽기 배틀이 시작되어 첫 번째 도전 아빠는 계란 후라이, 두 번째 아빠는 계란말이, 세 번째 아빠는 오므라이스를 만드는 것을 테이블 너머 구경했다. 

나는 나물과 야채쌈, 드레싱 없는 양배추 샐러드, 순두부 크게 한 그릇, 감자튀김을 양껏 먹었다. 특히 따뜻한 순두부가 좋았고, 상추와 익힌 양배추와 다시마에 쌈을 싸서 한 입 가득 우물우물 혼자서 잘도 먹었다. 한식뷔페 완전 좋은 곳이구나~ 우리 동네 앞에도 함바집 한식뷔페가 몇 군데 있는데 당장 도전해봐야겠다. 편견을 깨고 도전해야 새 세상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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