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희가 400년이 넘게 살아왔다는 비밀이 밝혀지고, 미국의 재벌 상속녀 알리샤 벤더스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설희로서의 삶이 마무리된다. 다른 사람들은 늙어가는데, 젊음을 유지한 채로 살아가는 것을 숨기기 위해 어느 순간 조용히 그 삶을 마무리하고 다른 곳으로 옮겨가 살고 있었다. 조엘 벤더스는 설희의 존재를 다 알고도 설희를 곁에 두고 싶어 했고, 외딴섬에 머무르는 대신 자신의 딸로 입적해 엄청난 재산을 상속받을 수 있게 해 주었다.
설희가 중국에서 살려준 메이는 기억이 쇠락하자 설희에게 더욱 집착한다. 설희의 연인인 세이를 납치해 설희를 압박하는데 자신의 피를 세이에게 주사한다. 죽어가는 연인을 보는 설희를 보고 싶어서. 그런데 이게 또 묘하게 흘러간다. 세이가 전생의 꿈 속에서 하던 말,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난다면 너를 제대로 사랑할 수 있는 인간이기를 바란다던 말. 400년이 지나 그 사랑이 이루어지는 걸까.
고작 20년을 산 친구들이 사랑을 배워가는 것을 응원하는 설희가 좋았다. 400년을 살아도 꼰대가 되지 않은 설희가 좋았다. 메이를 보면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도와줄 가치도 없지만, 가진 것들로 친구들을 돌보는 설희가 좋았다. 역시 긍정적인 기운을 뿜는 사람이 최고의 선인가 싶다. 다정함은 내재된 힘에서 나온다. 설희의 응원이 내게도 참 따뜻했다. 그동안 즐거웠다. 안녕, 설희. 안녕,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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