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건강보험 자격 변동

퇴사하면 챙겨야 할 것들 중에 건강보험 관련이다. 건강보험 자격이 상실되면 지역가입자로 바로 자격 변동이 된다. 지금까지는 아빠나 엄마의 피부양자로 들어가기도 했었고, 해외 출국으로 일시정지를 시켜보기도 했는데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내게 주어진 선택지는 지역가입자가 되거나 임의계속가입을 신청하거나 보통은 지역가입자라고 하면 건강보험료를 많이 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수월액보험료가 산정된 최근 12개월간의 보수월액을 평균한 금액으로 계산해서 직장다닐 때만큼 납부를 하는 임의계속가입을 선택할 수도 있다. 1년 이상 직장인 건강보험이 유지되었을 경우 최초 지역가입자로서 건강보험 고지서를 받은 후 납부기한으로부터 2개월 이전에 신청할 수 있고, 36개월까지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재산이 없는 경우 지역가입자의 보험료가 임의계속가입의 경우보다 적을 수 있으므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확인해보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한 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1577-1000

잊어버리지도 않는 건강보험공단 전화번호. 전화를 해보니 당연히 ARS로 넘어간다. 보이는 ARS를 선택하고 자격 관련 버튼을 눌러본다. 그리고 상담원 연결. 대기 45번. 망했네?!! 상담원 연결을 기다린다 한 번 더 누르고나니 생각보다 금방 상담원 연결이 되었다. 퇴사를 했고, 자격변동 관련해서 지역가입이 나을지 임의계속가입이 나을지 알아보려고 한다 이야기했고, 이름, 주소, 퇴사 전 사업자명 확인 후 바로 알려주셨다.

 

나는 1월 1일자 자격변동인데 1월 3일 아침부터 전화를 해서... (퇴사 전 연가로 2주를 쉬면서 이것저것 알아보았더니 내게는 아주 급한 일처럼 느껴졌다.) 아직 지역가입자로 보험료 산정 전이라고. 그렇겠지....?!! 그래도 상담원님이 정확한 금액은 알 수 없지만 몇 가지 확인 후 대략적인 상황은 알려줄 수 있다고 하셨다. 일단 보유한 부동산이 있는지 물어보셨고, NO. 지금 현재 살고 있는 주소지의 집이 전세 혹은 월세 얼마인지 물어보셔서 대답을 해드렸다. 그 기준으로 보험료를 알려주셨는데 걱정했던 것이 무색하게 아주 귀여운 금액이 산정되었고 지역가입자로 그냥 있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함께 들었다. 혹시 보험료가 더 금액이 크게 산정되어 고지서가 나온다면 전월세 계약서를 보내라고 하셨다. 

 

퇴사 후 건강보험을 검색해보면 대부분 지역가입 보험료가 엄청나기 때문에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보험료 부담이 크다며, 임의계속가입 혹은 피부양자 등록 관련 정보가 나온다. 그래서 덩달아 걱정을 했는데 내 소유 부동산이 없어 생각보다 간단히 한가지 숙제를 해치웠다. 기쁜 일이면서 슬픈 일이다.

일단 고지서가 오면 업데이트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