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행복, 그거 얼만가요?

[부산 카페] 모모스 커피

by 신난생강 2022. 1. 9.
반응형

반달씨가 부산 범어사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범어사에 갔다가 시간 여유가 있어 모모스 커피에 다녀왔다. 온천장이면 범어사에서 멀지 않으니까 가보자고. 다른 블로그에서 모모스 커피 들어가는 입구 사진을 보고 아주 오래전 기억이 소환되어 금강공원 올라가는 길 쪽이던가 예전에 요정이 있었던 게 생각났고, 그쪽에 있을 거라 막연히 생각했는데 몹시 당황스럽게 온천장 지하철역 앞에 있었다. 온천장 지하철역에서 내오면 바로 앞에 있으니 지하철을 이용하는 게 좋겠다. 우리는 지하철역 앞에 공영주차장을 이용했는데 주차요금이 10분에 300원이었다.

모모스커피 
문제의 그 입구
오늘의 커피 : 파나마 엘리다 카투아이 ASD 내추럴
에티오피아 비샨 디모 에너로빅 에티오피아

 

우리가 작년에 그토록 먹고 또 먹었던 모모스 커피. 본점에 방문했으니 커피는 핸드드립으로 오늘의 커피와 우리의 최애 에티오피아 부쿠 사이사를 마셔보기로 했다. 전문가가 내린 에티오피아 부쿠 사이사가 궁금해서. 

그런데 아쉽게도 부쿠 사이사 원두가 없어서 비슷한 에티오피아 비샨 디모를 추천해주셨고 그걸로 주문했다. 주문하고 돌아보니 앉을자리가 없이 카페가 가득 차 있었고, 우리는 테이크아웃으로 바꾸고 카페를 둘러보며 커피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주문이 밀려 15분 정도 걸린다고. 우리가 평소에 이렇게 붐비는 카페를 잘 안 다녀서 자리 먼저 픽하는 센스를 놓쳐버렸다. 

 

 

파나마 엘리다 카투아이 ASD 내추럴

파나마 엘리다 에스테이트라는 농장은 세계 유산인 볼칸 바루 국립 공원의 생태 보존 지역에 걸쳐 있어 풍부한 화산토, 높은 고도, 독특한 미시기후, 밤과 낮의 기온차, 자연 그대로의 우림 등 높은 품질의 커피를 생산하기에 매우 이상적인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발고도 1700-2000m에 위치하고 있는 엘리다 에스테이트에 들어서면 문도노보와 카투라의 교배종인 카투아이 품종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엘리다 농장에서는 게이샤 10%, 티피가 10%, 카투아이 80%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커피는 ASD Natural 가공을 하였습니다. ASD는 Anaerobic Slow Dry로, 산소를 차단함과 동시에 체리가 발효되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또한 배출되지 않게 밀폐시켜 6일간 발효과정을 거쳤으며 30일간 아프리칸 베드에서 천천히 건조되었습니다. 엘리다 에스테이트의 ASD 프로세싱은 과일의 향과 단맛을 더 선명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원두 이름을 보면 그 짧은 한 줄도 모르는 것 투성이니까 모모스 커피 홈페이지에서 한번 찾아봤다. 우리가 고른 두 가지 커피는 모두 과일향이 나는 커피였는데 엘리다 카투아이가 조금 더 묵직한 맛이 났고, 비샨 디모는 화려하고 가벼운 산미가 입안에 확 퍼지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 마셨을 때는 비샨 디모가 더 좋았고, 커피가 서서히 식어가면서는 엘리다 카투아이가 조금 더 밸런스 있는 맛이 났다. 최바리스타는 그냥 자기가 자기 입맛에 맞게 막 내린 커피가 더 맛있다고 하였고, 나는 전문가가 내린 커피는 입안에서 훨씬 다채로운 향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생각했다. 

 

 

 

 

2021년 나의 커피 : 모모스커피

핸드드립 커피를 좋아한다. 최반달씨도 ㅋㅋㅋㅋ (아저씨의 신종 별명 반달. 앞으로 반달씨로 부르기로 한다.) 특히 나의 전용 최바리스타가 내린 커피를 좋아한다. 커피를 잘 모르지만 커피를

2020benewlife.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