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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삶 #탐험273

[67/1000] SNS로 돈 벌기 >> 가치를 어떻게 만들어낼까 SNS로 돈 벌기 김인숙 사실 잘 모르겠다. 나는 이런 종류의 책을 몇 권을 보았지만 아직 퍼스널 브랜딩을 통해 SNS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 나의 분야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은 건, 구독하고 있는 유튜브 계정에 이 저자분이 나오신 걸 봤는데 도서관에서 우연히 이 책을 만나게 되어서 한번 볼까 하는 생각이 있었고, 단념한 내 마음 어딘가에 나도 SNS로 무언가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미련이 남아 있었나 싶기도 하다. 어쨌든 퍼스널 브랜딩은 지금 내 관심분야이고, 내가 요즘 하고 있는 생각들도 결국엔 블로그라던가 인스타그램, 유튜브 같은 것과 닿아 있으니까 알아둔다면 언젠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SNS로 돈 벌기」의 저자 김인숙님은 SNS를 통해 퍼스널 브랜딩을 하는 전.. 2022. 4. 22.
[66/1000] 페스트, 1665년 런던을 휩쓸다 페스트, 1665년 런던을 휩쓸다 다니엘 디포 이런 제목으로 책을 내면 도대체 누가 볼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펼쳤다. 하긴 원제도 'A Journal of the Plague Year'라서 어쩔 도리가 없긴 하다. 어쨌든 그 누가 볼까 싶은 책을 알게 된 건, 읽고 있는 다른 책 「클라우스 슈밥의 위대한 리셋」에서 이 책을 언급한 것이 꽤 흥미를 끌었기 때문이다. 「위대한 리셋」은 코로나19 이후의 사회 여러 분야의 리셋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과거 사회가 견뎌냈던 재난 속에서 유사점과 특징에 대해 고찰했다. 1665년, 마지막 흑사병으로 18개월 동안 런던 인구의 4분의 1이 목숨을 잃었을 때 소설가 대니얼 디포는 1722년 발간한 에서 이렇게 말했다. "모든 거래는 멈.. 2022. 4. 21.
[65/1000] 설희9 >> 20대의 사랑 설희9 강경옥 설희라는 캐릭터는 사람들이 오랫동안 꿈꿔온 판타지 그 자체 아닐까. 예쁘고 어린 몸 그대로 영생을 사는... 오래 살다보니 세월 속에서 얻어지는 통찰과 부를 통해 공고해지는 개성과 자신감이 있고, 가진 능력으로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설정. 어찌보면 클리셰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동경하는 삶. 아직 영생에 대한 반전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여태껏 끌어온 이야기는 여유와 자유만이 내 관심사였다. 전생의 꿈을 이어가며 꾸던 세이는 어느새 설희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고백을 한다. 전생 같은 건 상관없고 지금의 너와 내가 좋으면 되는 것 아니냐는 세이를 일단 받아준 설희. 세라에게 이별을 고했던 아라시를 찾아온 리카. 대놓고 "아라시 좋아해, 죽을만큼 좋아해"를 온 몸과 마음을 다해 말하는 리카를 보.. 2022. 4. 20.
[64/1000] 너무 시끄러운 고독 너무 시끄러운 고독 보후밀 흐라발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것'이라는 소개글을 본 적이 있다. 읽어보니 책을 적당히 좋아해서는 될 게 아니고 분야와 시대를 가리지 않고 아주 많이 읽고, 그만큼 좋아해야 할 것 같았다. 삼십오 년 동안 압축기로 폐지를 누르며 뜻하지 않게 교양을 쌓은 주인공 한탸의 독서의 시점을 따라가기에 나의 독서력은 너무나 가벼운 것이다. 무게가 더 필요하다. 이 묵직한 폐지 압충공의 짧은 이야기들을 읽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성스럽게 묘사된 게으른 폐지 압축 공정에 동참하게 된다. 이토록 자신의 일을 사랑할 수 있다니, 퇴직하고도 본인이 사용하던 압축기를 집으로 가져가서 본인만의 압축 공정으로 예술을 하겠다고 결심한 분이다. 쏟아지는 폐지 더미는 한탸가 일하는 어둡고 축.. 2022. 4. 16.
[언양 맛집] 청국장과 나또가 맛있는, 가정식당 언양으로 들어가는 입구, 울주도서관 근처, 현재 짓고 있는 아파트 e편한세상 맞은편에 보면 허름해 보이는 알록달록한 단층 건물 가정식당이 있다. 점심시간, 저녁시간에는 그 앞으로 주차된 차가 꽤 많을 텐데 처음엔 우리도 저기 뭔데 차가 저렇게 많은가 하는 호기심에 가보게 되었다. 언양에 산 지 벌써 5년이 넘었는데 2-3년 차쯤 되었을 때 처음 가 본 것 같다. 언양에 맛집이 많지만, 의외로 가정식 하는 집이 없어 찾다가 발견했는데, 일본인 사장님이 내어주시는 한식 반찬이 묘하게 일본 음식 느낌이 살짝 들어가 꽤 마음에 들었다. 한식 반찬에 흔한 반찬이지만 특별한 맛을 내는 식당들을 찾아내는 게 나름의 내 맛집 기준인데, 그중에 한 가지 척도가 가지 반찬이다. 가정식당도 첫 방문에 아까 말한 분명 한식인.. 2022. 4. 15.
[경주 카페] 황리단길 한옥카페, 스컹크웍스 스컹크웍스는 울산 무거동에 본점이 있는데, 최근 몇 년 사이 울산 여기저기에 근사하게 생긴 스컹스웍스가 많이 생겼다. 경주 황리단길은 특별히 한옥카페로 꾸며져 있다. 반달씨와 내가 한창 커피를 많이 마시고, 무서운 줄 모르고 커피숍을 드나들던 시절에 언양에서 무거동까지 종종 찾아가곤 했다. 지하 주차장도 좁고, 길가에 주차하기도 힘든 카페에 일부러 찾아가서 마시고, 요즘도 주변을 지나갈 때면 '앗, 스컹크웍스' 하고 들리던 맛있는 커피, 항상 실패없는 커피 맛집이다. 황리단길을 지나가다가 스컹크웍스를 발견했을 때 아주 반가웠는데, 그땐 생긴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라 그런지 커피 맛이 생각보다 그냥저냥이라 생각했었고, 그 이후엔 너무 붐벼서 들어가 볼 엄두를 내지 못했었다. 반달씨는 매달 경주에 출장을 가.. 2022. 4. 14.
[61-63/1000] 설희 6-8 >> 블랙박스 설희 6-8 강경옥 6권에서는 클로부인의 미스터리가 풀린다. 설희의 정체도 더불어 조금씩 드러난다. 10월의 마지막 날이 생일인 두 사람 설희와 세라. 생일 파티는 할로윈 파티로 겸사겸사 하게 된다. 세라, 설희, 윤아, 세이, 아라시, 아영까지 모였는데 분위기가 묘하다. 파티 중에 설희에게 걸려온 전화, 위독한 클로부인. 설희는 세라에게 함께 가자고 하고, 클로부인의 죽음을 눈앞에서 보게 된 세라는 충격을 받는다. 도대체 설희는 누구일까? 7권과 8권은 블랙박스 1, 2. 세이는 전생에 대한 꿈을 자꾸 이어가고 어느새 설희가 나와 '사랑한다'고 말한다. '가려면 날 죽이고 가라'고 한다. 세라도 설희의 말과 베일에 싸인 기억이 묘하게 떠오르는데, 그 기억을 더듬는 여행이 이어진다. 먼 과거의 이야기라는.. 2022. 4. 13.
[60/1000] 돈의 심리학 >> 내가 하는 게임 돈의 심리학 모건 하우절 재테크하는 사람들의 SNS에서 이 책을 언급하는 걸 많이 보았는데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는데 윌라에서 들을만한 책을 찾다가 이 책의 목차를 보니 자리 잡고 앉아서 공부하듯 읽을 책은 아니었구나 싶어서 설렁설렁 들어보기로 했다. 잠이 오지 않던 밤, 틀어놓고 듣다가 잠들었는데 결과적으로 얼마나 들었고 얼마나 놓쳤는지 알 수 없으나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어 남겨보고자 한다. 잠결에 핸드폰 메모장에 남겨놓았다. 사실 부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부는 구매하지 않은 좋은 차와 같은 것이다. 구매하지 않은 다이아몬드 같은 것이다. 차지 않은 시계, 포기한 옷이며, 일등석 업그레이드를 거절하는 것이다. 부란 눈에 보이는 물건으로 바꾸지 않은 금전적 자산이다. 돈을 아끼고 알뜰히 모으.. 2022. 4. 11.
[59/1000] 눈아이 >> 지관서가 방문기 눈아이 안녕달 안녕달 작가님 그림책을 예전부터 보고 싶었는데 그림책을 볼 기회 자체가 잘 없었다. 도서관엘 가도 그림책은 어린이실에 비치되어 있어 굳이 찾아서 보게 되진 않았다. 북카페 지관서가에 갔다가 우연히 그림책 코너를 발견하였다. 지관서가(止觀書架)는 울산시에서 보유 공공공간을 북카페로 조성하기로 하고 울산광역시, 남구, 울산시설관리공단, SK가 공간과 재원을 제공, 플라톤아카데미가 기획한 도서공간조성사업으로 탄생한 공간이다. 울산대공원 내 그린하우스에 1호점이, 장생포 문화창고에 2호점이 있고, 내가 방문한 곳은 3호점인 선암호수공원의 지관서가였다. 선암호수공원에 있는 노인복지관 건물 한편에 근사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오전 9시 30분 ~ 밤 9시까지 운영하고, 본격적인 인문 공간을 표방하고.. 2022.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