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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5

[96/1000] 짧은 글을 씁니다 짧은 글을 씁니다 히키타 요시아키 SNS 시대의 사람들은 긴 글을 읽지 않으려고 한다. 짧고 임팩트 있게 보고 정보를 파악하기를 즐긴다. 사람들에게 많이 읽히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그래서 짧고 재미있고, 도움이 되고, 계속 읽고 싶고, 누군가에게 말해주고 싶은 글을 써야 한다. 에세이스트 사와키 고타로는 '모든 르포르타주는 연애편지다.'라고 말했는데, 이 말이 딱 맞다. 기획서든 보고서든 SNS에 올리는 글이든 단 한 명을 위한 연애편지처럼 쓰면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연애편지는 사람들 마음에 꽂히는 글을 쓰는 기본자세다. 그러니 좋아하는 사람에게 쓰는 편지라고 생각하며 글을 써보자. 일본 작가들이 쓴 실용서를 좋아한다. 세부적인 주제로 쓴 실용서가 다양하게 있고, 내용이 보통 쉽고 요점이 명확해 읽.. 2022. 7. 9.
[48/1000] 불편한 편의점 >> 문제를 해결하자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Convenient store, 그러니까 편의점 앞에 ‘불편한’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뭔가 있으니 일단 들어오라는 말이다. 웹툰 같다. 이게 나의 첫 느낌이었다. 찾아보니 김호연 작가는 이전에도 라는 동네 이야기를 펼친 적이 있었다. 영화, 만화, 소설을 넘나들며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전천후 스토리텔러라고 한다. 웹툰 같기도 하고 일본 단편소설 같기도 한 이 이야기들이 저자의 글 스타일인가 보다. 읽기에 부담 없고 재미있다. 서울역 인근 청파동, 주택가 모퉁이에 ALWAYS 편의점이 있다. 손님이 많지 않은 한적한 편의점이다. 서울역의 노숙자 독고씨는 지갑을 찾아준 인연으로 이 편의점 주인을 만나게 되고 편의점 야간 알바로 취직을 하게 된다. 알코올 중독으로 과거 기억을 잃었고, 말.. 2022. 3. 24.
[40/1000]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 아카이빙의 기술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김신지 「기록하기로 했습니다」의 부제는 잊지 않으려고 시작한 매일의 습관이다. 기록하는 법을 일기 쓰는 법, 순간을 기록하는 법, 영감을 기록하는 법, 사랑을 남겨두는 법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어 기록을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따라 해 볼 수 있을 법한 다양한 방법을 알려준다. 나는 아날로그 기록을 선호하긴 하는데 공들여 예쁘게 정리해놓는 건 소질이 없다. 매년 다이어리를 사지만 빈칸이거나 뒤죽박죽 메모로 엉망진창이거나 둘 중 하나다. 비싼 노트도 없다. 평소엔 옥스포드옥스퍼드 A5 노트를 넉넉하게 문구창고에 쌓아두고 마음껏 쓴다. 물론 쓰다 만 옥스퍼드 노트도 쌓여있다. 주로 기록은 독서노트를 쓴다. 시작만 거창하다. 글씨도 대충 흘려서 빠르게 쓴다. 인스타그램에.. 2022. 3. 8.
[37/1000] 모든 공룡에게는 그들만의 이야기가 있다 모든 공룡에게는 그들만의 이야기가 있다 마루야마 다카시 '지금도 살아 있는 공룡의 경이로운 생명의 노래'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이 책은 최신 공룡 정보를 담은 공룡 도감이다. 아마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나는 저 부제를 보고 문학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내 상식으로는 공룡은 멸종했고 지금도 살아 있는 공룡이라면 아기공룡 둘리 정도 생각이 나는데.... 그런데 놀랍게도 공룡은 지금도 살아 있고, 모든 새는 공룡이다. 이 책은 어른이 될 때까지 공룡을 무시했는데 이제야 공룡에 대해 알고 싶어진 늦깎이 공룡 마니아 독자를 위해 썼다. 어린이 책이 아니다. 꽤 진지하고, 생물학적으로 공룡을 분류해서 설명한다. 갑자기 공룡에 관심이 생겨서 늦깎이 공룡 마니아가 된 독자는 아니고, 세계사 책을 시작하는데.. 2022. 3. 3.
[36/1000] 금리와 환율 알고 갑시다 >> 금리 책추천 금리와 환율 알고 갑시다 김영익 금리 공부를 하려고 책을 찾았는데, 예전에 과제물 할 때 자료를 인용했던 책들을 다시 보니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책 찾아 삼만리. 이 책 리뷰에 별 하나를 준 사람이 경알못에게 너무 어렵다고 했고, 더군다나 '거시경제의 거장'이라는 책 표지 코멘트가 아주 오글거려서 망설였던 책이었는데, 목차를 보고 바로 골라버렸다. 목차가 너무 구구절절 상세해서 목차만 봤는데 핵심 내용을 다 본 것 같은, 그래서 아주 흥미로웠던 책이다. 아직 환율까지 발을 넓히지 못해서 욕심을 접고 금리 부분만 공부하기로 하고 펼쳤다. "거시경제, 금리만 알면 경제공부 다 했다."고 하셨지요?? 자, 그래서 1부인 금리 부분에 대한 목차를 보자. 깜짝 놀랄 것이니까…. 제1부 금리 알.. 2022.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