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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그거 얼만가요?

[9월 1주 식단일지] 집밥을 먹어봅시다

by 신난생강 2020.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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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에서 외식은 * , 야식은 +이며, 밥은 햇반 기준, 집에서 만든 식단은 모두 채식 재료만 사용했다. 베스트3/워스트3

 

   0831 화 0901 수 0902 목 0903 금 0904 토 0905 일 0906
아침 카레밥 씨리얼
두유
무화과
씨리얼
두유
무화과
망고칼라물
무화과
더치커피
부추가래떡
콩나물국
미역줄기볶음
양파볶음
데친브로콜리
점심 한식뷔페 *
(쌈, 잡채
버섯볶음 등)

야채볶음
나또

나또

카레


잡채
버섯야채죽
(비비고죽)

콩나물국
미역줄기볶음
땅콩조림
깁밥
(당근,단무지,우엉,
깻잎, 유부조림)
겨자간장
저녁
야채볶음
(버섯,양파,
브로콜리)
나또
나또비빔밥*
청국장
연근튀김
도라지나물

들깨미역국
잡채

들깨미역국
매실장아찌
유부취나물쌈

김치찌개
나또

된장찌개
데친브로콜리
양파볶음
옹심이칼국수 *
감자전
간식 무화과   무화과       무화과

 

외식 3회, 야식 無.

해남에서 사 온 무화과를 열심히 먹었다. 큼지막하고 싱싱한 무화과였지만, 혼자 먹기엔 너무 많아 일부는 쨈으로 만들었다. 노력에 비해 별로 맛이 없어 좌절함 ㅠㅠ 그래도 시리얼 먹을 때나 떡 찍어 넣을 때 부지런히 먹어야지. 상해서 버리면 안 되니까. 

이번 주는 집에서 새로운 요리에 도전했다. 잡채, 취나물무침, 아저씨가 끓여준 들깨미역국과 주말에 해 본 김밥 등. 집에서 다양한 음식을 하고 싶은데, 일단 기본 재료들이 필요하고, 하고 나면 치우는 것까지 할 일이 너무 많다. 저녁 한 끼 해 먹고 나면 지쳐버려서 자꾸 외식의 유혹을 느낀다. 이번 주로 집에 사다 둔 간편밥도 끝이 났다. 집에서 밥도 해먹으려고 아예 간편밥 주문을 하지 않았다. 간편밥이 있으니까 자꾸 간편밥만 먹게 돼서 선택지에서 없애 버렸다. 

 

어지러운 증상이 생겼는데, 사람들이 그거 고기를 안 먹어서 그렇다고 말할까 봐 일단 지켜보고 있다. 생리기간이긴 했는데, 평소에 어지러움을 느끼지 않았기에 이건 새로운 증상이다. 채식 이후로 뭐든 평소 없던 증상이 생기면 채식 때문인가 하고 의심하게 된다. 영양소까지 들여다보는 균형 있는 식단을 연구해야 하나 싶다.  

 

 

이 주의 베스트

 

1. 들깨미역국 :  들깨미역국이 먹고 싶다고 며칠 동안 입에 달고 살았더니, 아저씨가 만들어줬다. 마트를 뒤져 국산 들깨가루를 샀다. 불린 미역과 새송이버섯을 들기름에 볶다가 물을 붓고, 다진마늘, 연두,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들깨가루 넣어 휘휘 저은 후 뭉근히 끓여서 완성. 아저씨는 소고기가 들어가지 않아 미역국이 뭔가 부족한 맛이라고 했지만, 나는 깔끔하고 맛있었다. 다음날 한번 더 끓이면 훨씬 깊은 맛이 되는 미역국. 이제 들깻가루도 있으니까 자주 해 먹어야겠다. 

 

2. 김치찌개 주문했던 채식 김치를 거의 다 먹고 김치 국물과 김치 꼬다리 정도만 남은 채로 냉장고에 있었는데, 김치찌개로 변신시켜 끝까지 다 먹었다. 푹 익히니까 김치 꼬다리도 식감이 좋았고, 채식 김치가 삭으니까 신맛이 강해져서 설탕을 좀 넣었다. 고기나 참치 대신 얼린 두부를 썰어 넣었다. 두부를 얼렸다가 사용하면 두부가 꽝 뭉치는 느낌으로 식감이 달라진다. 그 두부를 구워 먹으면 맛이 있다 해서 해보려고 얼려둔 거였는데, 찌개에 넣을 재료가 없어 얼린 두부를 찌개에 투하. 얼린 두부 최고다. 두부를 얼리세요 여러분~~ 

 

3. 김밥 : 밖에서 김밥을 사 먹으면 계란, 햄, 오뎅을 빼 달라고 꼭 챙겨서 말해야 한다. 가끔 맛살이 껴서 들어오면, 맛살은 가짜니까 하고 그냥 먹기도 한다. 그런데 김밥은 너무 좋고 집에서 만들어보기로 했다. 파래김이 냉동실에 많이 있어 프라이팬에 살짝 구워서 잘라두고, 당근을 기름에 볶고, 단무지와 우엉 세트는 반으로 잘라두고, 초밥용 유부는 채를 썰고, 깻잎은 반으로 잘랐다. 갓 지은 밥에 소금, 참기름, 설탕, 식초로 맛밥을 만들어 한 김 식힌 후 본격 김밥을 쌌다. 파래김이라 김이 흩어지기 때문에 잘 싸야 한다. 밥을 얇게 깔고, 깻잎을 올리고 당근, 단무지, 우엉, 유부를 가득 올려 돌돌 말았다. 겨자간장은 연겨자와 간장, 물, 설탕을 섞어 만들었고, 김밥을 콕 찍어 먹으면 꿀맛. 밥을 무한으로 먹을 수 있다. 김밥은 생각보다 일이 많아서..... 자주 해먹을 기력이 없을 것 같은데, 밖에서 사 먹는 김밥보다 내 김밥이 맛있다는 걸 알아버려서 이젠 어쩌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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