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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그거 얼만가요?

레고랜드 사태 요약

by 신난생강 2022.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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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사태는 도대체 뭔가?

레고랜드 사태의 파장으로 공기업을 비롯해 신용등급이 높은 기업조차도 채권을 발행하기 힘들어졌다. 강원도는 뒤늦게 채무를 갚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었다, 우선 회생 절차를 통해 채무를 변제하고 남은 빚을 갚겠다는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지만 사태를 수습하기에 이미 늦은 것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여당은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의 탓을 하고 있지만 여론의 비판을 의식한 것인지 신중하지 못했음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야당은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사퇴까지 이야기하며 책임을 묻고 있다. 9월 말 레고랜드 이슈가 생긴 후 한 달이 지나 IMF 시절을 들먹이며 나라가 망한다고 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싶어 이것저것 찾아봤는데 트위터에서 가장 간단하게 현상을 요약한 것을 보고 바로 이해가 됐다. 어려운 용어들과 지난 10년 동안의 구구절절한 사연들은 슈카월드의 영상이 가장 잘 정리된 것 같다고 해서 보았지만 내 눈높이에서는 이 한 장 요약이 딱이었다. 

 

출처: 트위터, 레고랜드 사태 요약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전 도지사의 업적을 깎아내리기 위해 그랬다거나 금융지식이 없어서 이 사태를 만들었다거나 정치적인 문제로 몰아가고 있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라 경색된 채권시장을 회복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부동산부터 시작해서 건설, 금융으로 번졌던 과거 악몽을 떠올리며 여기저기서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정부에서 50조 플러스 알파의 지원을 하겠다고 나섰지만 우량한 기업마저도 시장이 믿지 못하는 상황이 되고 나니 이걸로 해결이 될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위에서는 한은에서 나서야 한다고까지 말했고, 한은에서는 아직 그럴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은 상태다. 한은은 지금 인플레이션을 잡겠다고 금리인상을 하고 있는데 동시에 돈을 푸는 것은 정책적 부담이 있다는 설명이다. 영국의 감세정책 꼴이 될 수 있으므로 조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리고 추후의 금리인상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는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이렇게 둑을 깨트린 것이 김진태 도지사의 독단적인 판단인 것인지 여당의 정치적 액션이었는지 묻고 싶고, 이 사태를 어떻게 책임지고 수습할 것인지 대책을 내놓으라고 멱살이라도 잡고 흔들고 싶은 심정이다. 요즘 보는 뉴스마다 참담한 마음이 들어 맥이 빠지지만 그래서 더 열심히 기록해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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