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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2

[목소리를 드릴게요] 알록달록한 사람들과 지렁이 정세랑 작가님을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책은 「피프티 피플」이다. 얼마나 이 책을 좋아하는가 하면, 만약 결혼을 하게 된다면 답례품으로 이 책을 나눠주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이 책을 좋아한다. 아쉽게도 아직 결혼 계획이 없지만. 휴머니즘이 식어버린 나에게 좋은 소설은 사람을 들여다보게 한다. 이 책은 무려 피프티 피플, 정확히 51명의 사람들 이야기이고 관계에 관한 이야기였다. 51인분의 인류애가 회복되었다. 목소리를 드릴게요 국내도서 저자 : 정세랑 출판 : 아작 2020.01.06 상세보기 「목소리를 드릴게요」는 SF 소설집이다. 장르소설은 내 취향이 전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정세랑 작가님의 책은 ‘역시, 정세랑’이었다. 이따위 지구라면 지구 그냥 폭발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도 많았는데, .. 2020. 8. 7.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 버팀목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 (한정 특별판) 국내도서 저자 : 이미경 출판 : 남해의봄날 2017.08.30 상세보기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존재에게 배운 것들 점점 사라지는 구멍가게를 단지 추억의 대상으로만 바라보지는 않았으면 한다. 개발과 발전이란 미명 아래 오늘도 우리 가까이 있는 무언가를 잃어버리고 사는 것은 아닐까, 주위를 둘러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에필로그에서 작가는 자꾸 곱씹게 되는 의미 있는 숙제를 남겼다. 요즘 내가 많이 생각하고 있던 것이라 유난히 이 말이 와 닿았겠지만, 우리는 무엇을 얻으려고 이토록 쉽게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일까. 그 속도감에 멀미가 날 지경이다. 작가는 지난 20년여 년 동안 전국 곳곳을 직접 찾아다니며 수백 점의 구멍가게 펜화를 그렸다. 사라져가.. 2020.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