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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3

[두 번째 지구는 없다] 나의 빚쟁이 친구 나에게는 수현이라는 친구가 있다. 이 친구가 열심히 취업해 회사에 다니게 되었는데, 버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더 많다. 월급은 200만 원인데 한 달에 쓰는 돈은 350만 원이라고 한다. 버는 돈의 1.75배나 소비하니 매번 적자이다. 좀 아껴 쓰라고 충고도 해보지만, 커피값이며 택시비며 이래저래 나가는 돈이 많다며 새겨듣지 않는다. 이 친구는 늘 나에게 돈을 빌린다. 한두 번은 흔쾌히 빌려주었지만, 점점 나도 부담스러워졌다. 이 친구가 버는 것보다 많이 소비하는 습관을 고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나는 다시는 수현이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을 것이다. 두 번째 지구는 없다 국내도서 저자 : 타일러 라쉬 출판 : 알에이치코리아(RHK) 2020.07.15 상세보기 우리가 지금 빚쟁이 친구 수현이와 .. 2020. 8. 26.
[김지은입니다] 결국, 필요한 건 용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여비서 성추행 사건으로 「김지은입니다」가 재조명되고 있다. 앞의 여러 포스팅에서 이 책을 언급했는데, 나는 이 책을 마지막장까지 아프고 초조한 마음으로 읽었다. 그리고 나는 '용기'를 배웠다. 김지은입니다 국내도서 저자 : 김지은 출판 : 봄알람 2020.03.05 상세보기 서지현 검사의 미투부터 나는 사건들을 깊게 들여다보고 싶지 않았다. 조직 내의 위력에 의한 성폭력이나 성추행 같은 경우 너무 뻔하고 흔해서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이미 알았다. 단지 그 조직이 검찰이고, 도지사고, 시장이어서 사건의 후폭풍이 거셌던 것이고, 피해자들은 누구보다도 큰 위협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그 위협의 크기는 감히 짐작할 수조차 없지만, 살기 위해서 누군가는 전국민이 보는 뉴스에 .. 2020. 7. 24.
[부자들의 사회학] 부자들에게 배워야 할 것은 '연대' 부자들의 사회학 국내도서 저자 : 모니크 팽송-샤를로,미셀 팽송 / 양영란역 출판 : 갈라파고스 2015.08.14 상세보기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부자 이모가 되고 싶다는 글을 트위터에서 본 이후로 남몰래 나의 소중한 꿈으로 간직하고 있었는데 곧 조카가 태어나면 당당하게 큰 꿈을 펼쳐보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서 요즘 부자가 되는 것에 관심이 많다. 그런데 이 책은 경제적인 자본만 있다고 해서 부자의 대열에 낄 수 없다는 것을 로또에 당첨된 주인공 가족을 통해 보여주는 흥미로운 만화다. 프랑스 작품이라 우리 현실과 차이나는 점이 있지만 부자를 꿈꾸는 우리들이 한번쯤 생각해 볼 여지가 있는 질문들을 마주하게 된다. 나름 부자가 갖추어야 할 품격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으니까. 부자들은 소수에게 집중되.. 2020.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