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행복, 그거 얼만가요?

휴지조각 코인 ‘테라, 루나 사태’

by 신난생강 2022. 5. 18.
반응형


오늘 매경은 석탄이 없어 여름 전기 생산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소식을, 한경은 원전 일감 절벽으로 부품업계가 파산 직전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계속 한전 적자를 부각시키며 민영화를 추진하려 한다는 내용을 한번 알게되고 나니 이런 뉴스들이 곱게 보이지 않는다.

코인 규제 관련 기사가 있어 미루고 있던 테라, 루나 사태를 공부해봤다. 오늘자 듣똑라(듣다보면 똑똑해지는 라디오)에 이슈를 정리해주고 있어 들으며 정리. 가상화폐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듣기 좋은 눈높이에서 설명해주고 있어 이해가 쏙쏙된다.

간단 정리하면,
‘테라’라는 스테이블코인은 1달러로 유지되도록 하고 있음(=달러페깅). 보통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서 1달러를 유지하기 위해 현금성 자산으로 1달러를 보유하는 방식을 씀. 반면 테라는 자매 화폐 루나를 발행해 테라가 1달러보다 하락하면 떨어진 가치만큼 루나를 발행해서 바꿔주는 방식으로 1달러 유지.
이게 가능하려면 루나가 충분히 가치가 있어야 하고 발행량 조절이 중요. 20% 금리로 루나 예치할 수 있는 앵커 프로토콜 가동.
이 모든 것이 ‘신뢰’를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운영됨.
글로벌 경제시황이 긴축으로 나아가자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가상화폐 전반적으로 하락세. 테라도 하락. 테라 1달러 유지 위해 루나 과도하게 발행하며 신뢰에 금이 가기 시작함. 팔고 싶은 사람이 많아지고 가격이 하락하자 일종의 뱅크런. 1주일 사이 450억 달러 증발.

예전에 어떤 글에서 다음 금융위기는 디파이에서 시작될 거라고 예견한 걸 본 적이 있었는데 루나 사태를 보고 나니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이제야 이해가 된다. 20% 고금리에 루나 예치한 분들 많을 것 같은데, 이 말도 안되는 상황이 안타깝다. 혹독한 겨울이 지나가면 또 봄이 올 것이니 다들 잘 이겨내고 함께 봄을 맞았으면 좋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