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윌라2

[51/1000]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김초엽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꽤 오랫동안 소설을 잘 읽지 못하는 상태였다.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괜찮지 않은 상태였나 보다. 소설을 읽을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은 내가 얼마나 건강한지 셈해보는 지표 중 하나다. 건강한 상태에서만 읽을 수 있으므로. 오랫동안 그걸 잊고 살았고, 괜찮은 줄 알고 살았는데 드디어 소설을 읽고 나서야 내가 그동안 힘든 상태였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니까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소설책을 읽는 행위 그 자체라기보다는 작가에게 호기심이 생기고, 한 편을 읽고 나면 다른 읽고 싶은 소설들이 쌓여서 소설의 세계가 확장되어 가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오랫동안 그걸 못하고, 정유정, 정세랑, 김혜진, 구병모 작가에 멈춰있었다. 외국소설은 기억도 안 날 만큼 오래전에 멈췄다. 「우리가.. 2022. 3. 28.
[45/1000] 세븐 테크 >> 윌라 첫 독서 세븐 테크 김미경 김상균 김세규 김승규 이경전 이한주 정지훈 최재붕 한재권 날이 좋아서 밖에 나가서 걷고 싶어졌다. 산책이든 소풍이든 밖으로 나가서 들을 만한 것이 있을까 생각하다 오디오북을 생각하게 되었다. 윌라를 경험하게 됐다. 첫 달은 무료로 구독할 수 있으니 잠깐의 시간도 허투루 보내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책을 읽고 있다는 건 딴짓을 하는 데 죄책감을 덜어주는 것이니 일단 틀어두고 뭐든 해보자. 나는 산책을 했다. 내가 산책에 고른 는 결과적으로 산책에 어울리지 않았다. 산책에 어울리는 책은 뭘까. 느긋하게 듣기 좋은 스토리여야 산책에 어울릴 것 같은데, 나는 아직 조급한 마음에 시달리고 있나 보다. 많은 시간을 별 거 안 하고 보내면서도 막상 책을 읽는 거라 생각하니 별 거 아닌 책.. 2022.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