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플랜1 [12/1000] 나의 캠핑 아지트 >> 단풍의 속도로 나의 캠핑 아지트, 서승범 아주 어렸을 때, 가족들이 함께 캠핑을 갔던 기억이 어렴풋이 있다. 계곡이기도 했고, 강가이기도 했다. 엄마 말로는 우리가 한두 살 아기였을 때, 그 당시엔 차도 없었는데 기차를 타고 버스를 타고 텐트를 짊어지고 엄마와 아빠는 캠핑을 다녔다고 한다. 듣기만 해도 고생스러운데 여행은 추억이 되었겠지. 그렇지만 이건 나의 캠핑이라기보다 부모님의 캠핑이었다. 나의 캠핑은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할 때 시작되었다. 워킹홀리데이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고, 일이 잘 구해지지 않았다. 왕복 비행기표와 200달러도 채 안 되는 돈을 가지고 호주에 갔다. 돈이 떨어질 때까지 호주에 있다가 오자고 생각했지만 호기롭기엔 너무 돈이 없었다. 며칠을 캐러밴에서 생활하며 45도가 넘는 뜨거운 포도밭.. 2022. 1. 17. 이전 1 다음